▲ 환상거탑
[엑스포츠뉴스=한인구 기자] '환상거탑'의 에피소드 '타임은행'이 감동적인 내용을 전했다.
17일 '환상거탑' 1회에서는 '인권존중', '타임은행' 두 편의 에피소드가 방송됐다. '타임은행'은 시간의 소중함을 잊고 정신없이 살아가는 김상진(조달환 분)을 통해 판타지 세계를 펼쳐냈다.
김상진은 평소 시간 관리에 서툰 사람이다. 출근 시간에 늦는 게 다반사고 자신을 아껴주는 여자친구(사희)와의 약속시간도 지키질 못한다. 회사와 여자친구의 불만은 쌓여가기만 한다.
그러던 중 회사에서 은행 업무를 보는 심부름을 맡게 된다. 하지만 김상진은 이 역시 시간약속을 지키지 못해 모든 은행의 문이 닫고 만다. 그 순간 김상진의 눈에 띈 것은 '타임은행'이었다.
'타임은행'은 자신의 시간을 예치하고 대출할 수 있는 곳이었다. 김상진은 '타임은행'과 거래하며 시간을 마음대로 빼고 쓸 수 있었다.
며칠 후 김상진은 여자친구와의 약속시간에 늦게 된다. 서둘러 약속장소에 가지만 여자친구는 사고로 죽고 만다. 늘 그랬듯이 다시 시간을 돌리지만 여자친구의 사고는 계속 이어진다. 알고 보니 여자친구의 시간 잔고가 텅 비어버렸던 것이다.
김상진은 자신의 시간 잔고를 여자친구에게 모두 이체하며 자신은 죽음을 맞이한다. 평소 자신을 아껴주었던 여자친구에 대한 마음을 시간 거래로 대신한 것이다.
'타임은행'은 시간 약속에 관한 현대인들의 공감을 얻었다. 더불어 여자친구를 위해 희생하는 김상진의 모습에 많은 시청자의 마음을 움직였다. 잘 짜인 구성과 배우들의 연기력으로 '환상거탑'의 첫 방송은 호평을 받았다.
'환상거탑'은 '푸른거탑', '남녀탐구생활'의 김기호 작가가 대본에 참여해 제작 전부터 관심을 모았다.
한인구 기자 in999@xportsnews.com
[사진= 환상거탑 ⓒ tvN '환상거탑'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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