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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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G 13자책 난타' 레이예스, 더 무너지면 힘들다

기사입력 2013.07.13 21:29 / 기사수정 2013.07.13 21:31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문학, 강산 기자] 2경기 연속 부진이다. 쉴새없이 난타당했다. SK 와이번스 외국인투수 조조 레이예스가 심상치 않다.

레이예스는 13일 인천 문학구장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LG 트윈스전에 선발 등판, 5⅔이닝 동안 110구를 던지며 12피안타(1홈런) 2볼넷 5탈삼진 8실점(7자책)으로 시즌 9패(6승)째를 당했다. 12피안타는 자신의 올 시즌 한 경기 최다 기록 불명예다. 시즌 평균자책점도 종전 4.39에서 4.72(114⅓이닝 60자책)까지 치솟았다. 7월 2경기 평균자책점은 무려 15.26(7⅔이닝 13자책)에 달한다. 

이날 레이예스는 최고 구속 148km 포심패스트볼과 투심패스트볼, 커트패스트볼, 슬라이더, 체인지업, 커브 등 다양한 구종을 섞어 던지며 LG 타선을 제압하려 했으나 결과는 좋지 못했다. 특히 3회 이후 계속해서 득점권에 주자를 내보내며 어려움을 겪었고, 4회를 제외한 매 회 득점권 위기를 견뎌내지 못했다. 

2회까지 안타 1개만 내주며 깔끔한 투구를 선보인 레이예스는 3회 갑자기 흔들렸다. 3회초 1사 후 손주인에 2루타, 박용택에 볼넷을 내준 뒤 권용관에 우익수 키를 넘는 2루타를 맞고 선취점을 내줬다. 1루 주자 박용택이 홈에서 아웃되며 한숨을 돌리는가 싶었지만 폭투로 3루 주자 권용관이 홈인, 허무하게 2점째를 내줬다. 이후 정성훈과 정의윤에 연속 안타를 맞고 또 다시 위기에 몰렸으나 이병규(9번)를 유격수 땅볼로 돌려세우며 추가 실점을 막았다.

4회에도 이진영에 2루타, 손주인에 볼넷을 내주며 2사 1, 3루 위기에 몰렸지만 박용택을 좌익수 뜬공 처리하며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수비의 도움도 받지 못했다. 5회초 1사 후 3루수 최정의 실책에 이은 정의윤의 2루타로 2, 3루 위기에 봉착했다. 결국 이병규(9번)에 좌전 적시타를 맞고 4점째를 내주고 말았다. 후속타자 문선재를 5-4-3 병살로 돌려세우며 추가 실점은 막았다.

6회에도 실점은 이어졌다. 선두타자 이진영과 윤요섭에 연속 안타를 내준 뒤 손주인의 희생번트로 1사 2, 3루 위기에 몰렸고, 폭투에 이은 박용택의 적시타로 2점을 더 내줬다. 0-6. 곧이어 오지환을 뜬공 처리했지만 정성훈에 133km 체인지업을 던지다 통한의 투런포를 얻어맞고 결국 마운드에서 내려가야 했다. 외국인선수로서 팀의 연승 분위기를 이어가야 했지만 결과는 최악이었다. 팀도 1-10으로 완패했다. 

특히 레이예스는 지난 6일 한화전서 2이닝 6실점으로 무너진 데 이어 연이은 부진을 보였다. SK가 4강권에 치고 올라가기 위해서는 크리스 세든과 레이예스로 이어지는 외국인 듀오가 확실히 승리를 챙겨줘야 한다. 그런데 레이예스가 2경기 연속 부진했다. 그냥 부진도 아니고 정신없이 난타당했다. 2경기 피안타율이 4할 2푼 1리다. SK는 이날 포함 7월 7경기에서 4승 3패로 선전했다. 그런데 이 가운데 2패가 레이예스의 패전이다. 분위기 반전의 계기가 필요하다.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사진=조조 레이예스 ⓒ 엑스포츠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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