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이준학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2013년 4, 5, 6월 이달의 우수게임으로 컴투스의 '골프 스타', 공게임즈의 '이사만루2013 KBO', 위드래곤의 '퍼즐 삼국지'를 선정했다.
이번 이달의 우수게임은 총 13개 출품작 중 일반게임(온라인·PC·아케이드·콘솔·보드게임) 1편, 오픈마켓게임 2편 등 총 3편이 선정됐다.
올해로 17년째를 맞이한 이달의 우수게임은 출시 초기의 국산 게임 중 기획, 그래픽, 음향, 작품성 등이 우수한 게임을 발굴하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을 시상하고 홍보를 돕는 사업이다. 특히 이번 이달의 우수게임은 그간의 역사를 되돌아보게 하는 의미 있는 작품들이 선정되어 눈길을 끈다.
먼저 4월의 우수게임으로 선정된 컴투스의 '골프 스타'는 자사의 온라인 게임을 모바일 버전으로 재탄생시킨 작품이다.
컴투스는 지난 2002년 첫 수상을 시작으로 총 11개 작품이 선정되어 이달의 우수게임 최다수상에 빛나는 모바일 게임의 전통적 강자다. 그간의 수상작을 살펴보면 '슈퍼액션 히어로2', '액션퍼즐 패밀리2', '몽키 배틀' 등 캐주얼한 게임 위주였으나, 이번 수상작인 '골프 스타'는 콘솔게임 못지않은 그래픽과 사실적인 물리효과를 재현한 게임이라는 점이 주목할 만하다.
'골프 스타'는 지난 4월, 출시 4일 만에 70만 다운로드를 돌파했으며 미국, 일본 등 해외 43개국 앱스토어 스포츠 장르에서 1위를 달성하는 등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어 오는 7월말 국내 마켓 출시를 앞두고 기대를 모으고 있다.
5월의 우수게임 '이사만루2013 KBO'는 공게임즈의 첫 개발작으로 풀 3D 그래픽 기반의 실사형 야구게임이다. 공게임즈의 직원들 대부분이 야구팬으로 게임 곳곳에 야구에 대한 애정이 그대로 묻어나는 것이 특징이다.
2013년 KBO소속 1, 2군에서 뛰고 있는 현역선수가 등장할 뿐만 아니라 선수 얼굴과 타격자세를 구현하는 등 열혈팬이 아니면 알아채지 못할 세심한 부분까지 사실적으로 표현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패턴이 아닌 물리엔진을 기반으로 사실에 가까운 타구가 생성되는 점과 실황중계를 보는 듯한 카메라 연출, 특허출원 받은 가상조이스틱을 활용한 UI는 '이사만루2013 KBO'가 표방하는 '리얼 야구'를 보다 더 생생하게 즐길 수 있게 도와주고 있다.
300번째 우수게임은 6월의 우수게임으로 선정된 위드래곤의 '퍼즐 삼국지'가 차지했다.
'퍼즐 삼국지'는 하나의 게임 안에 SNG, 젬퍼즐(팡류 퍼즐게임), 카드배틀 등 다양한 장르가 복합되어 있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복잡한 룰 없이도 간단하게 즐길 수 있는 간단한 젬퍼즐부터 캐릭터를 키우고 커뮤니티 활동을 즐기는 RPG적 요소와 배틀넷 기반 실시간 전투가 가능한 전략게임의 요소가 결합된 방대한 콘텐츠를 자랑하고 있다. 동남아 지역에는 다소 생소할 수 있는 '삼국지'를 배경으로 한 게임임에도 불구하고 태국과 인도네시아 상용화에 성공한 것은 물론 중국, 대만, 베트남 등에도 서비스를 추진할 계획이다.
한국콘텐츠진흥원 홍상표 원장은 "이번에 선정된 '골프 스타'와 '이사만루2013 KBO'는 모바일 게임의 급속한 진화를 체감할 수 있게 해주는 작품"이라면서 "특히 '퍼즐 삼국지'와 '골프 스타'는 해외 시장에서 먼저 좋은 반응을 얻은 만큼 국내 시장에서도 좋은 성적을 올릴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신청은 이달의 우수게임 홈페이지(bestgame.kocca.kr)에서 할 수 있으며, 선정된 업체에는 게임분야 병역특례업체 선정사업에서 가산점이 주어지며, 오는 10월까지 선정되는 총 12개의 작품에 대해서는 대외 홍보, 지스타 2013 전시 등이 지원된다.
대중문화부 IT·게임분석팀 gam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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