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원민순 기자] 최민수가 엄태웅의 죽음 위기에도 냉랭한 태도를 보였다.
11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칼과 꽃'(극본 권민수, 연출 김용수 박진석) 4회에서는 연개소문(최민수 분)이 아들 연충(엄태웅)의 죽음 위기에도 눈 깜짝 안 했다.
이날 연충은 졸본성에 다녀오던 태자(이민호)와 무영(김옥빈)을 죽이려고 한 인질을 사살한 죄인임이 밝혀짐과 동시에 연개소문이 보낸 첩자라는 누명을 쓰며 참수형에 처하게 됐다.
사실 연충이 연개소문의 아들만 아니었다면 참수형을 면할 수도 있었다. 영류왕과 연개소문 간의 정치적 대립으로 연충이 죽어야만 했기 때문이다.
연개소문은 아들 연충이 참수형 위기에 처했음에도 불구하고 전혀 개의치 않는 모습을 보였다. 연개소문은 장(온주완)에게 연충의 시신만 수습할 수 있게 훼손되지 않게 해 달라는 부탁만 할 뿐이었다.
연개소문은 참수형을 앞두고 옥사에 갇힌 연충을 찾아가 "연 씨 가문이라면 떳떳하고 당당하게 가야 할 거다"라는 말만 남긴 뒤 매몰차게 뒤돌아섰다. 연충은 연개소문의 뒷모습을 보며 복잡한 감정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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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최민수, 엄태웅 ⓒ KBS 방송화면]
대중문화부 원민순 기자 wond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