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7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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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도 너무한 승부조작, 나이지리아 2경기서 146골

기사입력 2013.07.10 13:24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너무 티가 나는 승부조작이다. 축구에서 볼 수 없는 스코어가 나이지리아에서 작성됐다. 한 경기는 79-0, 또 다른 경기는 67-0이다. 두 경기에서 나온 골만 146골이다.

영국 일간지 '텔레그라프'는 10일(이하 한국시간) 보도를 통해 나이지리아의 하부리그에서 승부조작 의혹을 받는 경기가 나왔다고 전하며 나이지리아 축구협회(NFF)는 해당 구단에 출전정지 징계를 내렸다고 덧붙였다.

사건은 이렇다. 나이지리아 아마추어 구단인 플라테우 유나이티드와 폴리스머신은 최하위 프로리그로 승격하기 위한 플레이오프를 치렀다. 승점이 같은 두 팀은 골득실이 앞서야 승격이 되는 상황이었고 상상할 수 없는 스코어를 연출하기에 이르렀다.

플라테우는 아쿠르바FC를 상대로 79-0으로 승리했다. 같은 시간 폴리스머신은 바바야로FC를 67-0으로 이겼다. 동시에 열린 경기였기에 두 팀은 작정한 듯 승부조작을 행했다. 전반을 7-0으로 마친 플라테우는 후반에만 72골을 넣었고 폴리스머신도 전반을 6-0으로 마친 후 후반에 61골을 넣는 비상식적인 경기를 펼쳤다.

결국 NFF는 "수치스럽고 터무니없는 쇼에 불과하다"며 "비열한 행위에 가담한 모든 구단과 인물들을 색출해 징계를 내릴 것이다"고 단호한 입장을 보였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 ⓒ Getty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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