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유진 기자] 시즌 8승에 도전하는 류현진(LA 다저스)이 전반기 마지막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
류현진은 11일(이하 한국시각) 오전 10시 40분 미국 애리조나주 체이스필드에서 열리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원정경기에 선발로 등판한다.
올 시즌 17번 선발로 나서 7승 3패 평균자책점 2.82를 기록 중인 류현진은 최근 8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QS)로 호투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6월 한 달 동안은 선발 등판한 5경기에서 평균자책점 2.70의 좋은 성적을 보이고도 승리 없이 1패만을 떠안았지만, 지난 6일 여섯 번의 도전 끝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맞아 6⅔이닝 동안 2실점(4피안타 3볼넷 3탈삼진)의 호투로 7승 달성에 성공한 바 있다.
올 시즌 세 번째 만나는 샌프란시스코에게는 1승을 거뒀었다. 4월 14일 원정경기에서는 6이닝 3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고, 지난달 13일 홈경기에서도 6이닝 3실점으로 호투했지만 승패 없이 물러났었다.
애리조나는 홈런 같은 장타보다는 단타와 2루타 등으로 점수를 내는 팀이다. 그 중심에는 내셔널리그(NL) 타점 1위에 올라 있는 1루수 폴 골드슈미트가 있다. 골드슈미트는 최근 5경기에서 멀티히트를 4번이나 기록했을 정도로 꾸준한 타격감을 자랑하고 있다. 초반 기선제압이 중요한 이유다.
류현진의 맞대결 상대로는 타일러 스캑스가 예고됐다. 지난해 빅리그에 데뷔한 스캑스는 올 시즌 4차례 선발로 나서 2승 1패 평균자책점 3.65를 기록 중이다. 빅리그 통산 성적은 10경기 출전 3승 4패 평균자책점 4.83이다. 최근 좋은 컨디션을 보이고 있는 만큼 다저스 타선이 스캑스를 어떻게 공략해 낼 지도 승부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류현진은 애리조나전 등판 이후 올스타 휴식기를 갖고 본격적으로 후반기를 준비한다. 전반기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장식할 수 있다면 한결 홀가분하게 남은 시즌을 대비할 수 있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사진=류현진 ⓒ Getty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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