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8 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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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S' 손승락, "넥센에서 달성해서 더 기뻐"

기사입력 2013.07.09 22:09 / 기사수정 2013.07.10 02:46



[엑스포츠뉴스=목동, 김유진 기자] '개인 통산 100세이브'를 달성한 넥센 히어로즈의 마무리 투수 손승락이 소감을 전했다.

손승락은 9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2013 프로야구 시즌 9차전에서 8회 1사 뒤 마운드에 올라 팀의 3-1 승리를 지켜내며 통산 100세이브째를 달성해냈다.

마운드에 오르자마자 4번 타자 강민호에게 몸에 맞는 공을 내주며 위기를 맞았지만, 자신 있는 피칭으로 아웃카운트를 하나씩 잡아나갔다. 그리고 9회 2사 뒤 황재균을 유격수 땅볼 처리하면서 경기를 끝내는 순간, 손승락은 자신에게 다가오는 포수 허도환을 꼭 끌어안고 토닥여줬다.

100세이브의 기록은 손승락에게도 남다른 의미를 지녔다. 그는 다른 것보다 넥센에서 기록을 달성할 수 있었던 것에 기쁨을 표했다.

손승락은 "100세이브를 달성했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넥센에서 달성한 기록이라는 것이다"라면서 "다른 팀에 가지 않고 우리 팀에서만 달성해 낸 기록이라 더 뜻깊게 생각한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8회 1사 이후부터 마운드에 오를 생각을 했다는 그는 "초반에 던진 직구가 빠져서 상대 타자 몸에 맞았는데, 그때 스스로도 놀랐다"며 "오히려 그 공 덕분에 좀 더 집중할 수 있지 않았나 싶다"고 당시의 상황을 전하기도 했다.

이어 8회 2사 만루의 위기에서 정확한 홈송구로 동점의 위기를 한 점 실점으로 막아낸 중견수 이택근에게도 "100세이브에 결정적인 도움을 줘서 고맙다"며 감사 인사를 잊지 않았다.

이번 100세이브는 역대 14번째로, 손승락은 235경기, 31세 4개월 5일만에 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사진 = 손승락 ⓒ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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