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1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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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옥스프링, 부족한 타선 지원에 눈물 삼킨 '7이닝 호투'

기사입력 2013.07.09 21:25 / 기사수정 2013.07.09 21:26



[엑스포츠뉴스=목동, 김유진 기자] 롯데 자이언츠의 선발 투수 크리스 옥스프링이 호투에도 불구하고 아쉬운 타선 지원에 눈물을 삼켰다.

옥스프링은 9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7이닝동안 95개의 공을 던지며 2실점(5피안타 2사사구 3탈삼진)으로 호투했지만 팀이 1-3으로 패하면서 패전투수가 됐다.  올 시즌 넥센과 세 차례 만나 1패만을 기록했던 옥스프링은 이날 경기에서도 패전투수가 되며 넥센전 불운을 떨쳐내는 데 실패했다.

옥스프링은 최고구속 148km의 직구와 커터를 앞세워 넥센 타선을 상대했다. 총 투구수 95개 중 스트라이크가 65개, 볼이 33개일 정도로 제구력도 좋았다. 1회말 2실점한 것 외에는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투구였지만 타선이 뒷받침되지 못했다.

1회말 옥스프링은 안타 3개를 내주며 2실점했다. 선두타자 장기영을 투수 땅볼로 잘 잡아냈지만 2번 이성열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줬고, 3번 오윤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했다. 이후 4번 타자 박병호의 강한 타구를 우익수 손아섭이 호수비로 잘 잡아내며 2아웃을 만들어 이닝을 쉽게 마무리 짓는 듯 했다. 하지만 2사 1,2루에서 이택근과 강정호에게 연속 안타를 맞으면서 2실점으로 이닝을 마쳤다.

2회와 3회는 모두 삼자범퇴로 마쳤다. 2회에는 넥센의 하위 타선을 맞아 낙차 큰 변화구로 삼자범퇴를 이끌어냈다. 서동욱은 유격수 땅볼로 돌려세운 뒤 허도환을 3구 삼진, 장기영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냈다.

3회에도 선두타자 이성열을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오윤을 2루 뜬공 처리했다. 4번 박병호의 타구는 글러브를 직접 뻗어 땅볼 처리했다. 강한 타구에 글러브가 벗겨졌지만 침착하게 맨손으로 공을 잡아 1루에 토스, 이닝을 종료시켰다.

4회에도 호투는 계속됐다. 이택근을 3루수 직선타, 강정호를 2루 뜬공, 김민성을 3루 땅볼 처리했다. 5회에도 서동욱과 허도환을 유격수 땅볼 처리하고, 장기영까지 1루 땅볼로 돌려세우며 13타자를 연속으로 범타 처리해냈다.

6회 위기를 맞았다. 선두타자 이성열에게 중전안타를 내준 데 이어 오윤에게 희생번트를 내주며 진루를 허용했고, 박병호에게 볼넷을 내줬다. 이택근을 우익수 뜬공처리하며 맞은 2사 1,2루의 위기. 1회 중전안타를 허용한 강정호와 다시 맞붙었지만 이내 2스트라이크를 잡아냈고 3구째에 2루 땅볼을 유도하며 고비를 넘겼다.

옥스프링은 7회에도 2사 뒤 세 번째 타자 허도환에게 중전안타를 내줬지만 후속타자 장기영을 3루 땅볼 처리하면서 무실점을 이어갔다.

이어 옥스프링은 이명우와 교체돼 마운드를 내려왔다. 타선이 8회초 한 점을 따라붙었지만 동점과 역전에는 실패하며 시즌 4패(7승)째를 안아야 했다. 절실했던 타선 지원이 마지막까지 아쉬움으로 남는 순간이었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사진 = 크리스 옥스프링 ⓒ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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