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목동, 김유진 기자] "선수들 모두 각자의 타순에서 제 역할을 잘 해주고 있다."
넥센 히어로즈 염경엽 감독이 선수들의 현재의 타순을 당분간 유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상하위가 구분 되지 않을만큼 쉴 틈 없는 넥센의 라인업은 매 경기 상대 투수를 긴장하게 만들곤 한다. 최근 넥센은 주로 5번 타순에 있던 강정호를 6번으로 내리고, 지명타자 이성열을 2번 테이블세터로 배치하는 등 파격적인 라인업을 꾸려가고 있다.
염 감독은 9일 목동 롯데전을 앞두고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강정호를 다시 5번 타순으로 올리느냐'는 질문에 "당분간은 6번에 기용할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이날도 넥센은 장기영(좌익수)과 이성열(지명타자)을 테이블세터로 놓고, 오윤(우익수)-박병호(1루수)-이택근(중견수)를 클린업트리오에 배치했다. 6번부터 9번까지는 강정호(유격수)-김민성(3루수)-서동욱(2루수)-허도환(포수) 이 자리했다.
최근 좋은 활약을 보이고 있는 문우람은 지난 경기에서 도루 도중 다친 손가락이 완전히 낫지 않아 이날 라인업에서 빠지게 됐다.
염 감독은 "(강)정호가 6번 타순에 있을 때 흐름이 잘 돌아가고 있으므로 굳이 바꿀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면서 "선수들이 주어진 타선에서 각자의 역할을 잘 하고 있다"고 칭찬을 전했다.
연패 탈출 뒤 또다시 잠시 주춤했던 넥센은 지난 주 LG 트윈스와의 3연전을 모두 쓸어 담으면서 다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에 염 감독은 "좋았을 때의 분위기를 찾아서 긍정적으로 생각한다"며 롯데와의 3연전도 최선을 다할 뜻임을 전했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사진 = 염경엽 감독 ⓒ 엑스포츠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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