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나 항공 착륙사고
[엑스포츠뉴스= 정희서 기자] 중국 언론도 아시아나 항공기 착륙사고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미국 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이번 사고로 숨진 2명이 중국인으로 확인된 가운데 중국 언론 역시 사건을 상세히 보도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이번 사고로 숨진 두 명의 여성 사망자가 중국인 16살 예 멍 위엔 씨와 17살인 왕 린 지아 씨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번 사고기 전체 탑승자 307명 가운데 중국인 승객은 141명으로 가장 많았다. 중국인 탑승객 대부분은 상하이에서 출발해 인천공항을 경유해 샌프란시스코로 향하던 관광객인 것으로 전해졌다.
8일 중국 언론매체 디이차이징르바오(第一财经日报)는 한국인 탑승객보다 중국인 탑승객이 많은 이유를 분석했다.
이 매체는 "한국 아시아나 여객기에 중국인 탑승객이 절반 이상인 배후 : 한국 항공사의 중국 시장 장악' ( 韩亚客机上近半中国人背后:韩航企抢中国市场)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올렸다.
디이차이징르바오에 따르면 '중국-샌프란시스코' 노선은 '중국 동방 항공' '중국 국제 항공' '유나이티드 항공' 세 회사의 항공편을 통해 이용이 가능하지만, 요금은 한국 항공편에 비해 더 비싼 것으로 알려졌다.
예를 들어, 중국국제항공의 상하이-샌프란시스코의 7월 편도 항공료는 8,810위안(약 165만원)인 반면 아시아나 항공을 통해 경유하는 경우는 5,100위안 (96만원)이었다. 약 68만원에 해당하는 차액이 발생하는 것이다.
더불어 한국 항공사가 인천공항 국제 허브를 통해 저가의 좋은 서비스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우선 환승 비자 정책으로 중국인 관광객들을 유인했다고 전했다.
이에 중국 누리꾼들은 "저렴한 물건은 좋지 않다" "중국 항공사는 직행노선이 너무 한정됐다"라는 댓글을 달았다.
또한 보잉777의 내부 사진과 함께 사고 현장사진이 공개되자 중국 누리꾼들은 "유감이다" "너무 비참하다" "저건 당신들은 결코 보지 못한 처참한 재난이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정희서 기자 hee108@xportsnews.com
[사진 =ⓒ 삼성전자 부사장 데이비드 은 트위터, Sina 닷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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