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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다나 생애 첫 우승, KLPGA 상반기 마무리

기사입력 2013.07.07 19:51 / 기사수정 2013.07.07 22:35

홍성욱 기자


[엑스포츠뉴스=홍성욱 기자] 김다나(넵스)가 생애 첫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김다나는 7일 중국 위해시 웨이하이 포인트 골프리조트에서 열린 한국여자골프투어(KLPGA) 전반기 마지막 대회인 금호타이어 여자오픈에서 최종합계 8언더파 208타를 적어내며 리더보드 맨 윗칸에 이름을 올렸다.  

김다나는 대회 마지막날인 3라운드를 단독선두로 시작해 전반에만 버디 3개와 보기 1개로 2타를 줄이며 같은 조에서 마지막까지 추격전을 펼친 배희경(호반건설/7언더파 209타)을 한 타차로 따돌리는데 성공했다. 배희경과 더불어 이정민(KT)과 김지희(넵스)가 선두에 한 타 뒤진 공동 2위에 올랐다.

우승을 차지한 김다나는 “아직 실감이 나지 않는다. 지금까지의 내 인생에서 다른 어떤 날보다 가장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전반부에는 보기가 하나 있긴 했지만 경기를 잘 풀어갔고, 후반부에 바람이 심해지면서 지키는 플레이를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11번과 12번 홀에서 짧은 퍼트를 놓치면서 흔들렸지만 13번 홀에서 파를 세이브하면서 평정심을 찾았다”며 마지막날 경기를 회상했다.

김다나는 2007년과 2008년에 뉴질랜드 국가대표를 지낸 뒤 한국에 돌아와 2009년 실기평가를 통해 준회원이 됐고, 같은 해 6월 드림투어 상위에 오르며 정회원으로 승격된 바 있다. 이후 정규투어 시드전을 통해 2010년부터 KLPGA투어에서 활동해왔다.

이번 대회 우승으로 상금순위 26위에서 12위로 뛰어오른 김다나는 “KLPGA에서 최고의 선수가 되는 것이 목표다. 상금왕이나 대상 등 타이틀에 연연하기 보다는 매 대회 최선을 다하다 보면 언젠가는 최고의 선수로 올라갈 수 있을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대회 마지막날인 7일 새벽 인천을 출발한 아시아나항공 OZ214편이 샌프란시스코 공항에 착륙 과정에서 충돌했다는 사고 소식이 알려지면서 대회장에 머물던 금호아시아나그룹 박삼구 회장이 급거 귀국하는 등 산만한 분위기 속에서 대회가 시작됐지만 선수들은 동요 없이 대회를 마무리했다.

KLPGA는 오늘 대회를 끝으로 상반기 일정을 마무리하고, 8월부터 하반기 대장정을 시작한다.

홍성욱 기자 mark@xportsnews.com

[사진=우승을 차지한 뒤 트로피 앞에서 미소를 짓고 있는 김다나 ⓒ KLPGA 제공] 


홍성욱 기자 mar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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