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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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르디올라 경계 "메시-네이마르, 호흡 좋을거야"

기사입력 2013.07.05 13:20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한 팀의 두 개의 태양이 공존할 수 있을까. 요한 크루이프와 달리 펩 과르디올라 바이에른 뮌헨 감독은 문제될 것이 없다는 입장이다.

네이마르 다 실바의 FC바르셀로나 이적이 확정되면서 벌써 리오넬 메시와 보여줄 호흡에 큰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바르셀로나는 단연코 메시에 의한, 메시를 위한 팀이다. 바르셀로나 특유의 전술인 제로톱도 메시의 결정력과 플레이메이킹 능력을 적극 활용하기 위한 방침에서 나왔다.

그 결과 바르셀로나는 다수의 선수를 중원에 배치하는 효과를 보며 점유율을 극한으로 끌어올리는 데 성공했다. 전술의 핵심이 된 메시는 최근 3시즌 연속 50골 이상 득점포를 가동하며 세계 최고 자리에 올랐다.

네이마르도 지난 1일 폐막한 국제축구연맹(FIFA) 컨페더레이션스컵을 통해 그동안 과대평가라던 세간의 말을 불식시켰다. 4골을 넣은 결정력에 2도움을 올린 조력자의 모습, 또한 브라질의 전술을 자신의 쪽으로 끌고 오는 경기 운영도 빛나 메시와 견줄 만한 능력과 플레이스타일을 갖췄음을 증명했다.

메시와 네이마르가 만나 보여줄 파괴력을 기대하는 목소리와 불협화음을 낼 것이라는 우려를 한몸에 받는 이유기도 하다. 실제로 바르셀로나의 레전드이자 명예회장이었던 요한 크루이프는 "한 배에 사공이 둘 일 필요는 없다"는 말로 "네이마르를 영입했으면 메시를 내보내야 한다"는 다소 강한 말을 하기도 했다.

하지만 과르디올라 감독의 생각은 달랐다. 바르셀로나를 지도하며 지금의 메시를 만들고, 메시 조력자를 물색해왔던 과르디올라 감독은 네이마르가 메시의 좋은 짝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뮌헨 선수단에 합류해 프리시즌을 시작한 과르디올라 감독은 메시와 네이마르의 공존 여부에 대한 질문에 "좋은 호흡을 보여줄 것이다"고 평가했다. 그는 "세계 최고인 메시와 엄청난 선수인 네이마르의 만남이다. 좋은 호흡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더불어 "바르셀로나는 크루이프니즘을 오랜 기간 발전시켜왔다.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며 "작년에도 승점100을 기록하는 경이로운 모습을 보여줬다. 여전히 바르셀로나에 좋은 선수들이 많아 잘할 것이다"고 네이마르가 합류한 바르셀로나를 경계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네이마르 ⓒ Gettyimages/멀티비츠]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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