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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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김기태 감독 "타순에는 답이 없다"

기사입력 2013.07.02 18:04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잠실, 강산 기자] "타순에는 답이 없다."

LG 트윈스 김기태 감독은 2일 잠실 한화-LG전이 장맛비로 취소된 뒤 취재진과 만났다. 그는 1번타자에 대해 "1회 시작할 때만 1번이라는 개념으로 내보낸다"고 말했다. 큰 의미를 두지 않는다는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

김 감독은 코칭스태프에게도 "이닝에 따른 타순을 많이 생각해달라"고 주문한다. 6월 중순까지만 해도 1번을 치던 오지환을 하위타순에 배치했다. 이에 대해 "최근에 삼진을 많이 당해 타순을 내렸지만 공격이 8번에서 끝나면 다음 이닝은 9번부터 시작한다. 즉 9번이 1번이 되는 것이다. 그래서 타순은 답이 없다"고 말했다.

아울러 "우리 팀에는 도루, 타점 1위가 없다. 40타점도 없고 20홈런 이상 친 선수도 없다. 서로 연결시켜주려는 마음이 큰 것 같다"고 말했다. 올 시즌 LG는 박용택(31개), 이병규(9번, 30개)를 포함한 9명의 선수가 모두 20타점 이상을 기록 중이다. 홈런과 타점 부문에서 압도적인 선수는 없지만 주전 대부분이 골고루 활약하며 상대팀에 긴장감을 불어넣는 것이다.

올 시즌 LG의 팀 타율은 2할 8푼으로 리그 2위다. 1위 두산(.283)과 3리 차이다. 안타(경기당 평균 9.30개) 2위, 병살타(0.47개)는 리그에서 가장 적다. 강해진 불펜과 함께 6월 16승 5패의 상승세를 달린 이유 중 하나다. 김 감독은 "김무관 타격코치님이 많이 노력하고 연구하신 덕분"이라며 공을 돌렸다.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사진=김기태 감독 ⓒ 엑스포츠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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