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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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의 귀환' 우리가 알던 그 브라질이 돌아왔다

기사입력 2013.07.01 08:56 / 기사수정 2013.07.01 11:01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브라질이 스페인을 꺾고 컨페더레이션스컵을 우승했다. 한동안 보여주지 못하던 과거의 무시무시하던 브라질의 모습 그대로 정상에 복귀했다.

브라질은 1일(이하 한국시간)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낭 경기장에서 열린 2013 국제축구연맹(FIFA) 컨페더레이션스컵 결승에서 스페인을 3-0으로 꺾었다.

저물지 않을 것처럼 보였던 스페인의 시대를 끊어낸 브라질은 1년 앞으로 다가온 자국 월드컵 우승의 꿈을 현실화하는데 성공했다.

그동안 브라질의 체면은 말이 아니었다. 2006년 독일월드컵을 시작으로 2010년 남아공월드컵, 2011년 아르헨티나 코파아메리카까지 매번 우승후보라는 평가를 들으면서도 번번이 실망스러운 경기력을 보여줬다.

그러는 사이 브라질은 FIFA랭킹에서 역대 최저인 22위까지 떨어졌다. 물론 2014년 월드컵이 자국에서 열려 예선을 치르지 못하고 있어 상대적으로 랭킹을 끌어올리기 불리한 상황이었지만 친선경기에서 보여주던 브라질도 예전의 강력함은 부족했다.

브라질을 보고 있노라면 예전 호마리우와 호나우두, 호나우지뉴 등 강렬했던 공격축구의 향수에 빠지는 것이 사실이었다.

그랬던 브라질이 예전 강력했던 삼바축구의 모습으로 귀환했다. 자국 팬들의 열광적인 성화를 등에 업은 브라질은 이번 대회 무결점의 경기력으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5경기에서 뽑아낸 골은 무려 14골, 네이마르와 프레드, 헐크로 구성된 브라질의 공격진은 균형과 파괴력이 상당했다. 빗장수비의 이탈리아와 세계 최고라던 스페인도 브라질의 공격 앞에서는 추풍낙엽처럼 무너졌다.

또한 유럽의 흐름인 전방 압박까지 동반하면서 공수 불균형 문제도 없앴다.

그동안 공격과 수비의 동반 균형에 실패했던 과거를 토대로 파울리뉴와 루이스 구스타보의 체격과 압박이 좋은 미드필드를 활용해 한쪽으로 쏠리는 문제를 해결해 적수가 없을 만큼 탄탄함을 보여줬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브라질 ⓒ Gettyimages/멀티비츠]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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