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8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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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연속 위닝시리즈' LG, 4일 휴식은 보약이었다

기사입력 2013.06.30 20:34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10연속 위닝시리즈다. 그동안 연패는 단 한 차례도 없다. 달라진 LG 트윈스의 기세는 4일 휴식 후에도 꺾이지 않았다. 휴식이 약이다. 

LG는 30일 잠실구장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와의 시즌 8차전서 4-3 한 점 차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2연승으로 위닝시리즈를 확정한 LG는 지난달 19~21일 대구 삼성 3연전부터 10연속 위닝시리즈 행진을 이어가며 3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시즌 전적은 38승 28패. 5할 승률 +10을 만들었다. SK와의 시즌 상대전적에서도 6승 2패로 절대 우위를 점했다.

4일 휴식기 직후 가진 첫 경기(28일)에서 1-2로 패하며 기세가 꺾이는 듯했지만 결국 위닝시리즈에 성공하며 좋은 흐름을 유지한 LG다. KIA의 경우 9연승 직후 4일 휴식기에 들어갔지만 이후 5경기에서 1무승부 포함 4연패의 부진에 빠졌다. 그런데 LG는 그대로다. 부상 선수도 발생하지 않았다. 기세가 대단하다는 반증이다. 오히려 휴식기가 선수들에게 '보약'이 된 셈이다. 

LG는 출발이 좋았다. 반면 SK는 시작부터 흔들렸다. 실책으로 주지 말아야 할 점수를 줬다. LG는 1회말 2사 후 박용택의 2루타로 득점권에 주자가 나갔다. 여기서 정의윤의 땅볼 타구에 SK 유격수 박진만의 송구 실책으로 2루 주자가 홈인, 손쉽게 선취점을 뽑았다. SK로선 다소 허무하게 점수를 내줬다. 이는 결과적으로 이날 경기의 결승점이 됐다. 

이후 팽팽한 투수전이 펼쳐졌다. LG 선발 벤자민 주키치와 SK 선발 조조 레이예스 모두 5회까지 무실점 호투를 이어갔다.

먼저 LG가 달아났다. 6회말 정의윤과 이병규(9번)의 안타를 묶어 만든 1사 1, 3루 기회에서 정성훈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2-0을 만들었다. 그러자 SK도 7회초 박정권의 2루타와 김강민의 적시타로 한 점을 만회, 1-2로 따라붙었다. 무려 22이닝 만의 득점이었다.

달라진 LG는 쉽사리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7회말 1사 후 오지환과 손주인의 연속 2루타로 3-1을 만들었고, 박용택의 적시타까지 더해 4-1까지 달아났다. 그러자 SK도 8회초 정근우의 안타와 최정, 박정권의 볼넷으로 만든 1사 만루 기회에서 김상현의 밀어내기 볼넷과 LG 봉중근의 견제 실책을 묶어 2점을 만회, 3-4까지 따라붙었다. 그러나 계속된 1사 1, 3루 기회에서 김강민이 병살로 물러나 동점에는 실패했다. 더 이상의 득점 없이 경기는 끝났다. 

21일 만에 1군 복귀전을 치른 LG 선발 주키치는 6이닝 동안 98구를 던지며 4피안타 1볼넷 5탈삼진 1실점 호투로 38일 만에 감격적인 4승(5패)째를 따냈다. 8회부터 등판한 봉중근은 볼넷 4개(1 고의4구)를 내줬지만 1⅔이닝을 실점 없이 막고 시즌 17세이브째를 따냈다. 타선에서는 3안타를 터트린 4번 정의윤과 3번 박용택, 5번 이병규(이상 2안타)가 중심타선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했다. 7회초부터 대수비로 출전한 손주인은 적시 2루타로 승리에 힘을 보탰다.

SK 선발 레이예스는 7이닝 95구를 던지며 10피안타 1볼넷 1탈삼진 4실점하며 시즌 7패(6승)째를 당했다. 팽팽한 투수전 속에서 아쉽게 패전의 멍에를 썼다. 타선에서는 톱타자 정근우가 3안타를 몰아치며 통산 1,000안타 고지를 밟았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2연패를 당한 SK는 시즌 전적 29승 34패 1무로 30승을 다음 기회로 미뤘다.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사진=벤자민 주키치, LG 트윈스 선수들 ⓒ 엑스포츠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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