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1 2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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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운의 6월' 류현진, 전 경기 QS-ERA 2.70에도 無승

기사입력 2013.06.30 14:27 / 기사수정 2013.06.30 14:31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또 불운인가.

'몬스터' 류현진(LA 다저스)이 6월 마지막 등판에서도 승수쌓기에 실패했다. 9회말 2아웃까지 승리투수 요건을 갖췄지만 외야수들의 과욕에 승리가 날아갔기에 더욱 아쉬웠다.

류현진은 30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서 열린 2013 메이저리그 필라델피아 필리스전에 선발 등판, 7이닝 동안 7피안타(2홈런) 3볼넷 6탈삼진 2실점 호투로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이로써 올 시즌 홈구장서 열린 전 경기에서 퀄리티스타트(QS) 행진을 이어간 류현진이다. 이는 류현진의 시즌 13번째 QS이기도 하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종전 2.85에서 2.83으로 소폭 낮췄다. 하지만 시즌 7승과는 연결되지 못했다.

류현진은 이날 포함 6월 5차례 등판해서 평균자책점 2.70(33⅓이닝 10자책)으로 호투했다. 특히 5경기에서 모두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며 제 몫을 충분히 해냈다. 그럼에도 승리 없이 1패만을 기록했다. 지난달 29일 LA 에인절스전 완봉승 이후 한달 째 승리가 없는 류현진이다. 

이전에는 타선 침묵과 불펜 불안이 아쉬웠다. 하지만 이번에는 외야수들의 쓸데없는 과욕이 승리를 날렸다는 점에서 아쉬움이 더 크다. 9회초 필라델피아 선두타자 마이클 영의 안타 때 다저스 우익수 야시엘 푸이그가 서두르다 공을 뒤로 빠트렸고, 1사 3루 상황에서는 짧은 플라이볼을 잡은 중견수 맷 켐프의 홈송구가 1루쪽으로 쏠리면서 3루 주자가 홈을 밟았다. 켐프가 공을 잡았을 때 3루 주자는 뛸 생각도 않았기에 짙은 아쉬움이 남는 대목. 

이쯤되면 불운이라 할 수 있다. 이날 경기로 류현진은 올 시즌 13번째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그럼에도 승리는 절반도 안 되는 6승이다. 특히 6월 5경기에서 전 경기 퀄리티스타트에 승리 없이 1패다. 그럼에도 류현진은 항상 "자신의 승리보다 팀 승리가 우선이다"며 동료를 감싼다. 류현진의 다음 등판은 7월이다. 7월의 스타트는 승리로 장식할 수 있을까.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사진=류현진 ⓒ Getty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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