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엑스포츠뉴스=성남, 조용운 기자] 제주 유나이티드의 박경훈 감독이 홍정호를 향해 따끔한 질책을 가했다.
박 감독이 이끈 제주는 29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15라운드에서 성남 일화와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2-1로 앞서가며 승리가 유력했던 제주는 후반 35분 믿었던 홍정호가 파울을 범해 페널티킥을 내주며 다잡았던 승리를 놓쳤다.
특히 홍정호는 전반 10분 선제골을 넣으며 좋은 모습을 보였지만 페널티킥을 허용하고 종료 직전에는 주심에게 항의하다 퇴장까지 당하는 아쉬운 모습을 보여줬다.
경기 후 박 감독은 홍정호의 잘못을 지적했다. 냉철함을 잃은 행동을 꾸짖었다.
그는 "(홍)정호의 경기력은 나쁘지 않았다. 자신의 몸이 서서히 올라오는 시점이어선지 나쁜 경기는 아니었다"고 말하면서도 "대표에 오를 선수라면 팀의 상황을 보고 냉철한 모습을 보였어야 했다"고 마지막에 보여준 퇴장을 나무랐다.
박 감독은 이어서 "흥분해서 퇴장까지 당한 불미스러운 행동에 대해 반성을 해야 한다"고 홍정호의 잘못을 지적했다.
하지만 홍정호를 향한 믿음은 변치 않았다. 박 감독은 "현재 본인 컨디션의 80% 정도 올라왔다. 큰 부상으로 1년을 쉬었기에 이제는 다시 일어나야 한다"며 "대표팀까지 충분히 갈 수 있는 실력이다. 선수 본인도 착실하게 훈련을 했지만 아쉽게 퇴장을 당한 것이다"고 지지의 마음도 표현했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박경훈 ⓒ 엑스포츠뉴스DB]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