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26 0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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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디어, 5년만에 LF 변신…다저스 외야진 구축 완료

기사입력 2013.06.29 02:27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최근 6연승으로 상승세를 탄 LA 다저스가 외야진 구성을 마쳤다. 현 상황에서 최적의 조합을 찾은 것이다.

29일(이하 한국시각) MLB.COM에 따르면 다저스는 앞으로 부상에서 복귀한 맷 켐프가 중견수로 나서고, '쿠바 특급' 야시엘 푸이그가 우익수로 나선다. 주로 중견수와 우익수로 나서던 이디어가 좌익수로 나설 전망이다. 부상 중인 외야수 칼 크로포드가 돌아오는 다음달까지 이같은 포메이션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이디어는 28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홈경기에 5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무려 5년 만에 좌익수 수비에 나선 것. 그는 지난 2008년 41경기에 좌익수로 나선 이후 중견수나 우익수로만 뛰었다. 또한 이디어가 외야 수비 포지션을 모두 소화한 것은 올 시즌이 처음이다.

매팅리 감독은 "이디어에게 (좌익수가) 아주 편안한 위치는 아닐 것이다"면서도 "그는 이미 다재다능함을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중견수로 뛸 때도 좋은 모습을 보였기에 어떤 위치에서든 잘할 것이다"고 믿음을 드러냈다. 실제로 이디어는 올 시즌 처음 좌익수로 나선 28일 경기에서 별다른 문제 없이 제 몫을 해냈다.

MLB.COM에 따르면 다저스는 푸이그가 계속 우익수로 뛰기를 바라고 있다. 팀 내에서 가장 강한 어깨를 보유한 그는 올해 23경기에서 3개의 보살을 기록했다. 특히 데뷔전에서 보여준 끝내기 보살은 백미였다. 매팅리 감독은 "푸이그는 우익수 위치에서 보여줄 수 있는 모든 것을 보여줬다"고 극찬했다.

한때 시즌 타율 2할 2푼대(.229)까지 떨어졌던 이디어는 6월 타율 2할 7푼 4리로 회복세다. 시즌 타율도 2할 5푼 6리로 끌어올렸다. 28일에는 2타점 적시타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태기도 했다. 지난 4일 빅리그에 첫발을 내디딘 푸이그는 올 시즌 23경기에서 타율 4할 2푼 7리(89타수 38안타) 7홈런 16타점으로 펄펄 날았다. 6연승을 이끈 결승타도 푸이그의 몫이었다. 올 시즌 무안타 경기는 단 4차례에 불과하다.

부상에서 돌아온 켐프는 올 시즌 54경기에서 타율 2할 5푼 6리 2홈런 18타점으로 다소 기대에 못 미친다. 그러나 28일 경기에서 4타수 2안타 1타점으로 활약하는 등 복귀 후 3경기에서 타율 3할 7푼 5리로 활약 중이다. 지난 2년 연속 3할 타율에 20홈런 이상을 터트린 그이기에 남은 시즌 반등이 기대된다.

다저스는 아직 시즌 전적 36승 42패(승률 .462)로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 최하위다. 그러나 최근 상승세로 2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39승 40패)에 불과 2.5경기 차로 따라붙었다. 부상자들도 속속 복귀하고 있다. 여기에 공격력 강화를 위한 최적의 외야 수비 포메이션을 구축했다. 다저스의 연승 행진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주목된다.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사진=안드레 이디어(오른쪽), 맷 켐프(가운데), 야시엘 푸이그가 경기 후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 Gettyiamges/멀티비츠]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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