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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가의 서' 마지막 회…최진혁-조재윤-박주형, '조연도 빛났다'

기사입력 2013.06.25 23:12 / 기사수정 2013.06.25 23:35

신원철 기자


▲ 구가의 서 종영

[엑스포츠뉴스=신원철 기자] '조연도 빛난 드라마'였다. 24회를 끝으로 종영한 MBC 드라마 '구가의 서'는 주연배우 이승기와 수지 외에도 최진혁, 성준, 조재윤 등 존재감 있는 조연들이 빛난 작품이었다. 

25일 '구가의 서'가 여주인공 수지(담여울)와 남주인공 이승기가 미래에 다시 재회하는 것으로 마무리됐다. 전날 방송분 시청률은 17.7%(닐슨 코리아 제공, 전국기준)로 지상파 3사 월화드라마 가운데 가장 높은 수치였다. 그 뒤를 이은 SBS '장옥정, 사랑에 살다'와 KBS 2TV '상어' 시청률이 두자릿수를 넘지 못했다는 점을 생각하면 '구가의 서'는 충분히 성공작 반열에 들만 하다. 여기에는 주연 배우의 활약만큼이나 빛났던 조연들의 열연도 큰 역할을 했다.

'구가의 서'는 시작부터 독특한 작품이었다. 주인공 최강치(이승기 분)의 첫 등장은 방송 2주차인 3회가 돼서야 확인할 수 있었다. 1, 2회는 강치의 아버지인 신수 구월령(최진혁)과 어머니인 인간 윤서화(이연희)의 만남과 사랑이 주로 그려졌다. 

그만큼 최진혁과 이연희에 대한 주목도 역시 컸다. 그동안 연기력 비판에서 벗어나지 못했던 이연희는 '구가의 서'를 통해 연기력 논란을 어느 정도 해소하는 데 성공했다. 칭찬을 듣지는 못할지언정 그동안 보여준 '발연기'까지는 아니었다는 평가가 많았다. '구가의 서'가 젊은 연기자들이 어려워하는 사극이라는 점도 너그러운 평가에 한 몫 했다. 



최진혁은 데뷔 이후 가장 큰 주목을 받으며 인기 배우 대열에 올랐다. 방송 초반과 후반에만 모습을 보였음에도 주인공 못지않은 관심을 받았다. 지리산 신수라는 상상 속의 존재를 표현하면서도 그 안에 숨은 '인간적인' 감정을 잘 표현했다. 

그는 마지막 등장 이후 출연 소감을 전하며 "눈물이 날 뻔했다"라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서는 "어머니와 부여잡고 한참 울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그만큼 그에게 '구가의 서'는 각별했다. 최진혁은 "'구가의 서'는 내 평생 잊을 수 없는 의미 있는 작품이었다. 구월령을 연기할 수 있어 너무 행복했고, 작품에 대한 애정이 컸던 만큼 아쉬움도 많이 남는다. 아마 한동안 후유증 때문에 많이 힘들 것 같다"라고 말했다. 



조재윤(마봉출), 박주형(한노) 또한 잊어서는 안 될 인물이다. 조재윤은 이승기와 첫 등장부터 마찰을 일으켰지만 이내 호형호제하는 사이가 됐다. 박주형은 그야말로 짧고 굵게 등장했다. 그가 연기한 한노는 '구가의 서'의 주무대 백년객관을 지키는 무사. 그는 죽음으로 이승기를 각성시키는 중요한 역할을 해냈다.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사진 = 구가의 서 ⓒ MBC 방송 캡처]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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