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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5승 박인비 일문일답 “지난 해 우승 놓친게 약이 됐다"

기사입력 2013.06.24 11:32 / 기사수정 2013.06.24 12:03

홍성욱 기자


[엑스포츠뉴스=홍성욱 기자] 박인비(KB금융그룹)가 세계랭킹 1위 다운 면모를 다시 한 번 과시하며 시즌 5승 달성에 성공했다.

박인비는 2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아칸소주 피나클CC에서 열린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에서 합계 12언더파(201타)를 적어내며 또 하나의 금자탑을 쌓아올렸다.

박인비는 24일 펼쳐진 마지막 3라운드에서 유소연(하나금융그룹)과 동타를 이뤄 18번 홀(파5)에서 연장전에 들어갔지만 침착하게 서드샷을 홀컵에 바짝 붙인 뒤 버디를 잡아내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로써 박인비는 미국여자골프투어(LPGA) 통산 8승째를 기록하며 세계랭킹 1위를 질주하게 됐다. 8승 중 5승을 이번 시즌에 쓸어 담은 박인비는 한국 낭자군의 개척자 박세리(KDB금융그룹)가 2001년과 2002년에 기록한 시즌 5승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남은 대회가 많은 만큼, 박인비는 한국인 선수 시즌 최다승 기록도 경신할 가능성이 높다.

우승 상금 30만 달러(약 3억4천만원)를 받은 박인비는 세계랭킹 및 상금순위에서 1위를 질주하고 있다. 다음은 박인비와 일문일답.

- 우승 소감은.
“다음주 US오픈을 앞두고 다시 한 번 큰 대회에서 우승을 하게 돼 좋은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 같다. 3일 내내 샷도 퍼터도 좋아 경기가 잘 풀렸다. 오랜만에 부모님이 오셔서 응원해주셨는데 좋은 선물을 드릴 수 있어 기쁘다. 다음 주에도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열심히 하고 싶다.”

- 이번 우승의 원동력은 어떤 점인가.
“이번 주에는 샷 감각이 굉장히 좋아 그린과 페어웨이에 공을 보내는 데 미스가 없었고, 2라운드와 3라운드에서는 퍼팅까지 잘되면서 스코어를 많이 줄일 수 있었다. 전반적으로 만족스러운 플레이를 했다.”

- 지난해와 달라진 점은 무엇이라 생각하나.
“지난해에는 우승기회가 많았는데 놓친 경기가 있었다. 지난해와 다르게 올해는 찬스가 왔을 때 긴장을 덜하게 된다. 어떻게 플레이를 할지 알게 된 것 같다. 작년에 우승을 많이 놓친 경험이 오히려 큰 약이 된 것 같다.”

- 연장에서 한국선수와 만났다.
“한국선수와 연장에 들어가면 부담이 되는 것은 사실이다. 특히 이번에는 정말 친한 유소연 선수와 함께해서 더 어려웠다. 하지만 골프라는 것이 승부를 내야 경기가 끝나고, 이런 일들이 자주 있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고 생각했다.”

- 박세리와 LPGA 한국 선수 시즌 최다승 타이 기록을 이뤘다.
“기록을 크게 의식하거나 연연하지는 않는다. 누군가의 기록을 깬다기보다는 매주 경기가 있기 때문에 집중하고 있다. 그러한 결과가 새로운 역사로 기록된다면 더욱 영광스럽고 기쁜 일이라고 생각한다.”

- US오픈에 임하는 각오는.
“특별히 다른 대회와 다르게 생각하는 것은 아니고 매주 똑같은 마음으로 경기에 임한다. 웨그먼스 대회부터 2주 연속 우승을 했는데, 그런 에너지를 이어갈 수 있으면 좋을 것 같다. US오픈은 아무래도 코스가 어렵다 보니 참을성을 가지고 경기에 임하면 좋을 것 같다.”

- 성원해주는 팬들이 많다.
“한국에서 많은 분들이 아침 일찍부터 응원해주셨는데 좋은 소식 전할 수 있게 돼 정말 기쁘고 감사드린다. 이번 시즌 계속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홍성욱 기자 mark@xportsnews.com

[사진=박인비 ⓒ 던롭스포츠코리아 제공] 



홍성욱 기자 mar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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