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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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만났네요' 스페인-伊, 컨페드컵 4강서 '유로 리턴 매치'

기사입력 2013.06.24 07:01 / 기사수정 2013.06.24 07:05

김형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컨페더레이션스컵 4강구도가 확정됐다. 같은 대륙 팀들 간의 대결로 압축 된 가운데 스페인과 이탈리아가 유로2012 결승 대결 1년 만에 재격돌한다.

24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에서 열린 '2013 컨페더레이션스컵' 조별리그가 모두 마무리됐다. 전날 A조에서 브라질(A조 1위)과 이탈리아(A조 2위)가 4강행 티켓을 거머쥔 가운데 B조에선 스페인과 우루과이가 4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스페인은 브라질 포르탈레자에서 열린 조별리그 B조 3차전에서 나이지리아를 3-0으로 완파하고 조 1위를 확정, 준결승에 합류했다. 동시에 이번 대회 조별리그 3전 전승을 거두며 세계 랭킹 1위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같은 날 우루과이도 4강에 동참했다. 타히티를 맞아 8-0 대승을 거둔 우루과이는 막판 나이지지리아를 제치고 조 2위 자리를 꿰찼다.

이로써 4강 구도는 유럽VS유럽, 남미VS남미로 압축됐다. 결승무대도 유럽과 남미간의 자존심대결로 진행되게 됐다. 스페인과 이탈리아는 1년만에 다시 만났다. 지난 유로2012에서 유럽 패권을 놓고 다툰 바 있는 양 팀은 이번엔 무대를 컨페드컵으로 옮겨 리턴 매치를 갖게 됐다.

2012년 맞대결에선 스페인의 완승으로 결판 났다. 당시 유로 결승에서 우승컵을 다툰 두 팀의 승부에서 스페인은 이탈리아를 4-0으로 격파하고 유로2008에 이은 대회 2연패를 달성하는 저력을 보였다.

이탈리아 공포증도 함께 떨쳐냈다. 92년동안 이어지던 이탈리아와의 악연을 끊어내는 데 성공했다. 스페인은 월드컵에서 세 차례(1934(2번), 1994)와 유로서 네 차례(1980, 1988, 2008, 2012) 등 이탈리아와 총 7번 싸워 3무 4패를 기록 중이었다. 우승했던 유로2008서도 스페인은 8강서 이탈리아에 승부차기 끝에 웃을 수 있었다. 그러나 기록에서는 승부차기 승리가 무승부로 남기에 이제껏 이탈리아에 이겨본 적이 없는 셈이었다.

한편 또 다른 4강에선 브라질과 우루과이가 결승 진출을 놓고 다툰다. 브라질은 남미 챔피언 우루과이를 상대로 자존심 회복을 노린다. 지난 코파 아메리카에서 8강에서 브라질은 8강에서 탈락, 온갖 비난과 야유를 감수해야 했다. 남미 패권 역시 우루과이에거 넘겨줘야 했다.

4강전은 오는 27일 브라질과 우루과이의 대결로 서막을 연다. 이어 다음날인 28일엔 스페인과 이탈리아가 결승행 티켓을 놓고 한판 승부를 벌인다.

[사진=스페인과 이탈리아 (C) Gettyimages/멀티비츠]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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