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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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한 수석 "최진행, 대단한 정신력으로 뛴다"

기사입력 2013.06.24 02:03 / 기사수정 2013.06.24 03:11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대단한 정신력으로 뛰고 있다."

한화 이글스 김성한 수석코치가 최진행의 정신력을 칭찬했다. 김 수석은 23일 잠실 두산전을 앞두고 "최진행은 올 시즌 후 무릎 수술을 받아야 한다. 지금은 이 악물고 뛰는 것이다"고 말했다.

최진행은 지난 2월 오키나와 스프링캠프부터 오른쪽 무릎에 통증을 느꼈다. 결국 시즌 초반에는 수비에 나서지 못하고 지명타자로만 경기에 나섰다. 지난 4월 27일 문학 SK전에서 처음으로 좌익수로 나섰을 정도다.

하지만 최진행은 이를 악물고 뛰고 있다. 올 시즌 한화가 소화한 61경기 가운데 59경기에 나섰다. 시즌 성적은 타율 2할 9푼 6리 6홈런 27타점. 정상 컨디션이 아님에도 제 역할을 충분히 해내고 있다. 특히 4월까지 22경기에서 타율이 2할 1푼 3리에 불과했지만 5월 이후 타율 3할 4푼 8리(124타수 43안타) 6홈런 20타점으로 완전히 살아났다. 지난 2경기에서는 4번 타자로 나서기도 했다.

김 수석도 최진행이 안쓰럽기만 하다. 그는 "(최진행이) 정상적으로 수비할 상황이 아닌데 대단한 정신력으로 뛰고 있다"며 "(최)진행이가 참고 잘해주고 있다"고 칭찬했다. 지명타자와 좌익수를 번갈아 맡고 있지만 통증이 완전히 가시지는 않는다. 김 수석은 "계속 참고 뛰다 보니 왼쪽 무릎에도 무리가 갔다"며 "팀이 어려운데 묵묵히 제 역할을 해주고 있다"고 안타까워했다.

최진행 스스로 책임감이 컸다. 지난 시즌 타율 2할 4푼 8리 17홈런 55타점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스스로도 "너무 조급했고, 득점권에서 특히 아쉬웠다"고 자책했다. 지난해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피나는 훈련을 했다. 마무리훈련을 정상 소화한 뒤 비활동 기간인 12월에도 개인훈련에 매진했다.

문제는 너무 많은 훈련량을 소화하다 보니 무릎에 무리가 갔다. 김응룡 한화 감독은 "따뜻한 곳에서 먼저 몸을 만들고 있으라"며 그를 배려했다. 동료들보다 먼저 오키나와에 도착해 구슬땀을 흘렸다. 늦은 시간에도 방망이를 손에서 놓지 않았다. "부담을 느낄 겨를도 없다"며 자신을 채찍질했다. 고된 훈련의 결과가 성적으로 나타나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이다. 

최진행은 6월 14경기에서 2경기만 제외하고 모두 안타를 때려내고 있다. 그만큼 꾸준한 페이스를 보여주고 있다. 수비와 주루플레이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이는 모두 그의 정신력이 만들어낸 산물이다.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사진=최진행, 김성한 수석코치 ⓒ 엑스포츠뉴스 DB, 한화 이글스 구단 제공]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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