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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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원정 무승, 부산 윤성효 감독 “최 감독에게 축하한다"

기사입력 2013.06.23 20:12 / 기사수정 2013.06.23 20:15

홍성욱 기자


[엑스포츠뉴스=상암, 홍성욱 기자] 부산의 서울 원정길은 여전히 멀고도 험했다. 윤성효 효과도 상암 벌에선 없었다. 윤 감독이 이끄는 부산 아이파크는 23일 서울 상암동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의 원정경기에서 0-1로 패하며 다시 한 번 고개를 떨궜다.
부산은 이로써 서울과의 원정경기에서 16경기 연속 무승(3무 13패) 기록을 이어가게 됐다. 지난 2002년 9월25일 서울이 연고지를 옮기기 이전인 안양 시절부터 시작돼 11년째 이어지고 있는 간절한 승리에 대한 목마름이다.

오늘 경기는 윤성효 매직이 통할 수 있다는 기대감을 갖게 했었던 게 사실이었다. 윤 감독이 수원 삼성 시절 고교 및 대학 후배인 서울 최용수 감독을 상대로 7승 1무 1패를 기록했고, 부산 감독으로 부임한 이후 첫 홈경기에서 윌리암의 골을 앞세워 1-0으로 승리하며 상암벌 승리에 대한 기대감은 부풀어 올랐었다.

그러나 결과는 역시나였다. 윤성효 매직 보다 서울 원정 징크스가 더 크게 작용했다. 경기 후 윤성효 감독은 "최용수 감독과 라이벌 관계도 있는 경기였다. (결과적으로) 최 감독이 부담을 더는 경기가 됐다. 최 감독에게 축하한다"고 담담히 말했다.  

아울러 윤 감독은 "오늘 미드필더에서 패스 실수가 많았기 때문에 경기에서 밀려서 아쉬웠다. 미드필더 부분에서 잘 안되면서 공격도 안됐다. 결국 득점찬스에서 득점을 하지 못한 것이 패인이었다"고 말했다. 

윤 감독은 "지금까지 13경기를 치르는 동안 강팀에게는 강하고 이기고 갈 팀은 못잡아 순위싸움에서 밀렸다. 나머지 남은 경기에서 잘 준비해서 승리를 챙길 수 있도록 하겠다"며 아쉬운 표정으로 인터뷰실을 빠져나갔다. 


홍성욱 기자 mark@xportsnews.com

[사진=윤성효 감독 ⓒ 엑스포츠뉴스 DB] 

홍성욱 기자 mar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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