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4 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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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전 숨은 공신' 데얀, 그의 대안 따위 없다

기사입력 2013.06.23 20:03 / 기사수정 2013.06.23 20:03

김덕중 기자



[엑스포츠뉴스=상암, 김덕중 기자] 역시 데얀이었다.

데얀은 A매치 휴식기가 끝나고 재개된 23일 오후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부산과의 홈경기에서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출장해 답답했던 팀 공격의 물꼬를 텄다. 데얀의 골은 없었으나 서울은 에스쿠데로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서울은 4경기(3승 1무) 연속 무패와 홈 4연승의 쾌속항진을 이어갔고 순위도 6위까지 끌어올렸다.

부상 우려가 있었던 탓에 선발 명단에서 빠졌다. 대신 몰리나, 에스쿠데로, 윤일록, 고요한 등이 전방에서 상대 수비를 허물겠다는 의도를 드러냈다. 그러나 서울은 되려 전반 27분 상대에게 빠른 역습을 허용하며 선제골을 내줄 뻔한 위기를 맞기도 했다. 궁지에 몰린 팀을 구하기 위해 최용수 서울 감독이 처음으로 뽑아든 카드가 데안이었다.

후반 경기 흐름이 달라졌다. 데얀이 전방에서 확실히 볼을 제어하자 부산 선수들의 수비 견제가 강화되기 시작했다. 그를 향한 견제가 커질수록 몰리나, 에스쿠데로 등의 동선은 예리해졌다. 후반 16분 터진 결승골 장면이 그랬다. 데얀이 복수의 부산 수비를 끌어들이는 사이, 자유로워진 몰리나의 어시스트와 에스쿠데로의 슈팅이 부산 골망을 흔들 수 있었다.

서울은 이 골을 끝까지 지켜내며 A매치 휴식기 이후 첫 경기를 기분좋은 승리로 이끌었다. 서울의 후반기 도약이 K리그 클래식 판도를 뒤흔들 기세다.


김덕중 기자 sports@xportsnews.com

[사진=데얀 ⓒ 엑스포츠뉴스DB]

김덕중 기자 djki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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