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영진 기자] 그룹 2PM이 2년여 만에 1만 5천 명의 국내 팬들과 만났다. 또한 7개월 간의 아시아 투어를 성황리에 마무리 했다.
2PM은 21, 22일 양일간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아시아 투어의 마지막인 'What time is it'을 개최, 약 세 시간 동안 2PM의 완전체의 무대는 물론 멤버 개인의 무대까지 다양한 모습으로 팬들을 열광케 했다.
준케이의 자작곡 '게임 오버'로 콘서트의 포문을 연 2PM 멤버들은 방패와 함께 등장해 화려한 퍼포먼스를 보였다. 이어 2PM은 '너에게 미쳤었다', '니가 밉다' 등의 무대를 연달아 선보였고 이에 팬들은 뜨거운 환호를 보냈다.
국내 팬들을 2년 만에 만난 2PM은 기쁨과 설렘을 감추지 못했다. 우영은 "여러분, 우리 많이 보고 싶었죠? 사실은 저희가 더 많이 보고 싶었어요"라며 팬들을 설레게 했고, 준호는 "콘서트 장을 가득 채운 이 불빛만으로도 너무 감사하다"고 전했다. 찬성은 "2년 동안 우리를 기다려준 팬들에게 너무 감사하다. 많은 걸 준비했으니 오늘 기대해주셔도 좋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어진 'I'll be back'의 무대에서 2PM은 곡 중반부에 2PM 특유의 절제된 군무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찬성의 자작곡 '향수'의 무대에서는 찬성이 여성 댄서와 현대무용을 선보여 이제껏 보여주지 않았던 매력을 뽐냈으며 준호 역시 자작곡 'I'm in Love'로 블랙 정장을 입고 나타나 흥겨운 멜로디를 들려줬다.
2PM은 2년 만에 국내에 컴백한 정규 3집 타이틀곡 '하.니.뿐.'을 비롯해 'Heartbeat', 'Again & Again'로 콘서트장의 분위기를 달궜고 이어 우영은 피아노와 함께 등장해 로맨틱한 자작곡 'This is Love'를, 택연은 탱고를 기반으로 한 자작곡 'Traición'로 열정적인 탱고의 느낌과 이별한 연인의 처절함을 담아냈다.
택연의 개인 무대가 끝난 후, 멤버들은 오는 24일 생일을 맞이하는 닉쿤을 위해 케이크와 함께 무대에 등장했다. 닉쿤은 "너무나 기쁜 날이다. 고맙고 사랑하는 마음 알죠? 여러분들은 정말 아름답다"며 팬들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또한 멤버들은 팬들을 배경으로 선 채 사진을 찍어 추억을 남겼다.
이어 2PM은 'Without U', 'Don't Stop Can't Stop', 'Love song', '모르니', 'I'm your man', 'Back 2 U'로 수식어인 짐승돌의 모습도, 로맨틱한 남자 등으로 변신하며 다양한 무대를 선보였다.
로맨틱 가이로 변신한 닉쿤은 흰 정장을 입고 피아노와 함께 무대에 등장했다. 자작곡 'Let it rain'을 감미로운 목소리로 선사한 닉쿤에 이어 준케이는 'TRUE SWAG'의 무대를 통해 개성 넘치는 퍼포먼스로 관객들과 호흡했다.
2PM은 '문득', 'HOT", '10점 만점에 10점', 'Hands Up', '이 노래를 듣고 돌아와' 등의 무대를 이었다. 또한 택연이 작곡하고 1300:1의 경쟁률을 뚫은 팬이 작사한 '내 이름을 불러줘'가 첫 선을 보였다. 팬들은 '2PM 뿐이야'라는 문구가 적힌 플랜카드로 화답했다.
2년여 간의 공백에도 변치 않고 자리를 지켜준 팬들은 약 세 시간 동안 진행된 콘서트에 지친 기색을 보이지 않았다. 또한 2PM은 무대로, 팬들은 응원으로 열정의 시간을 보냈다. 7개월간 이어진 아시아 투어의 마지막을 데뷔 때부터 함께한 국내 팬들과 마무리하게 된 2PM은 팬들에게 고마움을 감추지 못했다.
한편 2PM은 지난 해 11월 상해를 시작으로 자가르타, 대만, 마카오, 방콕 등에서 아시아투어 'What time is it?'을 이어왔다. 21, 22일 양일간 서울 콘서트를 마지막으로 아시아투어의 마지막을 장식한 2PM은 이후 국내외 개별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김영진 기자 muri@xportsnews.com
[사진 = 2PM ⓒ JYP 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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