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4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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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 이매진-레미제라블 연기…세계선수권 우승 감동 재현

기사입력 2013.06.21 22:36 / 기사수정 2013.06.21 22:40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올림픽공원, 조영준 기자] 김연아(23)가 아이스쇼에서도 자신이 '피겨 여제'임을 입증했다. 베일에 가려져 있던 새로운 갈라 프로그램인 '이매진'과 지난 2012~2013 시즌 자신의 롱프로그램인 '레미제라블'을 연기하며 만 여명 관중의 기립박수를 받았다.

김연아는 21일 저녁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 특설아이스링크에서 열린 '삼성 갤럭시★스마트에어컨 올댓스케이트 서머 2013' 1부 공연에서 새로운 갈라 프로그램인 '이메진'을 선보였다. 또한 2부 공연에서는 '레미제라블'을 연기해 세계선수권 우승의 감동을 재현시켰다.

존 레논의 명곡을 록가수 에브릴 라빈이 리메이크한 '이매진'의 선율에 맞춰 연기를 시작한 김연아는 평화의 메시지를 담은 곡의 분위기를 관중들에게 전달했다. 김연아는 '평화'의 이미지에 맞게 하얀색 드레스 풍의 의상을 입고 등장했다.

그윽한 선율에 맞춰 연기를 시작한 김연아는 첫 과제인 더블 악셀을 깨끗하게 구사했다. 이어 그의 장기인 '유나 카멜 스핀'을 선보여 만 여명의 관중들의 탄성을 자아내게 했다.

이어진 트리플 살코를 깨끗하게 소화한 김연아는 스파이럴과 더블 악셀도 완벽하게 구사하며 프로그램을 마무리 지었다. 김연아의 완벽한 연기가 끝나자 관중들은 기립박수로 찬사를 보냈다.

김연아는 지난해 8월 '올댓스케이트 2012 서머' 이후 10개월 만에 아이스쇼에 출연했다. 지난 시즌 1년8개월의 공백기를 깬 그는 본격적으로 실전 대회를 위한 '몸만들기'에 들어갔다. 현재 차기 2013~2014 시즌을 준비 중인 그는 실전 대회 못지 않은 퀄리티 높은 점프력과 정교한 기술을 선보였다.

2부 공연에서는 '레미제라블'이 이어졌다. 이번 공연에 올려진 '레미제라블'은 갈라쇼에 맞게 수정된 작품이다. 장중한 곡에 맞춰 연기를 시작한 김연아는 첫 점프인 트리플 토루프를 시도했다. 착지 시 빙판에 손을 대는 실수를 범했지만 다음 과제인 유나카멜 스핀과 직선 스텝으로 분위기를 전환시킨 뒤 트리플 살코를 깨끗하게 성공시켰다. 더블 악셀과 이너바우어를 소화한 김연아는 체인지 콤비네이션 스핀으로 프로그램을 마무리 지었다. 김연아는 1부 공연에 이어 1만500여명 관중들의 기립 박수에 화답했다.



이번 아이스쇼는 김연아의 2012~2013 시즌 롱프로그램인 '레미제라블'의 테마를 맞췄다. 뮤지컬과 아이스쇼의 조화가 이루어진 이번 무대는 '레미제라블'의 'Look down'과 'I Dreamed a dream'으로 시작됐다. '캐나다의 피겨 전설'인 커트 브라우닝은 'Sing in the rain'과 Who's got the pain에서 인상적인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김연아 아이스쇼의 '단골 손님'인 스테판 랑비엘(스위스)는 특유의 '회오리 스핀'으로 관중들의 탄성을 유도했다.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여자 싱글 동메달리스트인 조애니 로셰트(캐나다)도 예전의 기량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또한 '올댓스케이트 아이스쇼'에 처음 출연한 애쉴리 와그너(미국)와 하비에르 페르난데스(스페인)도 뛰어난 퍼포먼스로 갈채를 받았다.


뮤지컬 배우들과 출연 스케이터들의 콜라보레이션 무대를 마지막으로 '올댓스케이트 2013 아이스쇼'의 1회 공연이 막을 내렸다. 첫 공연을 순조롭게 끝낸 김연아는 22일과 23일 2회 공연과 3회 공연를 펼칠 예정이다.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사진 = 김연아 (C)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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