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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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림 없는 투구' 레이예스, 팀 4연패 끊은 일등공신

기사입력 2013.06.19 21:16 / 기사수정 2013.06.19 21:45



[엑스포츠뉴스=문학, 김유진 기자] SK 와이번스의 선발 투수 조조 레이예스가 8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5승째를 따냈다.

레이예스는 19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8이닝동안 107개의 공을 던지며 5피안타 1사사구 7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레이예스는 최고구속 152km의 직구와 투심 패스트볼, 커브와 슬라이더, 체인지업으로 삼성 타선을 상대했다.

최근 들어 가장 좋은 컨디션을 선보인 그였다. 경기 후에도 스스로 "오늘 전체적으로 컨디션이 매우 좋았다"고 평가했다.

1회에는 세 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울 정도로 위력적인 투구를 자랑했다. 공격적인 투구 패턴이 잘 들어맞았다. 배영섭과 정형식, 이승엽은 최고구속 152km를 기록한 레이예스의 직구에 타격 타이밍을 쉽게 잡지 못하며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2회에는 모두 3루수 쪽으로 공을 유도해내며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쳤다.

3회 선두타자 조동찬에게 몸에 맞는 공을 내준 것을 시작으로 배영섭에게 좌전안타를 허용하며 1실점했지만 더 이상의 추가실점은 없었다. 잘 던졌고, 혹여나 안타를 맞았을 때면 야수들의 적극적인 수비로 위기를 모면했다.  

4회까지 잡아낸 탈삼진만 6개일 정도로 초반부터 강렬한 투구가 돋보였다. 삼성의 중심타선인 3번 이승엽은 삼구삼진으로,  4번 타자 최형우는 3루수 직선타, 5번 김태완도 삼구삼진으로 물러났다. 

수비의 도움은 7회에도 받았다. 선두타자 박한이를 1루수 땅볼 처리한 뒤 조동찬에게 우익수 쪽 큼지막한 타구를 허용했지만 3루까지 들어오던 조동찬을 최정이 태그아웃해 아웃카운트를 추가했다. 끝까지 공을 보고 태그할 수 있도록 잘 던져준 좌익수 김상현의 공이 컸다.  이후 8회에도 세 타자를 모두 땅볼 처리하는 효율적인 투구를 선보였다. 9회 박희수가 1실점했지만 승리를 잘 지켜내 시즌 5승째를 거둘 수 있었다.

이날은 상대 선발 릭 밴덴헐크도 함께 호투를 펼친 날이었다. 실책 없고 볼넷이 적은 깔끔한 경기가 이어질 수 있던 이유였다. 레이예스는 경기 후 " 밴덴헐크와는 자주 연락하는 친한 사이다"라면서 "그러나 둘 다 승부욕이 강한 스타일이어서 그런지 이번 경기를 앞두고는 게임에만 집중하려고 노력했다. 오늘 밴덴헐크와 서로 좋은 경기를 펼친 것 같다"고 경기내용을 평했다.

박정권의 싹쓸이 3타점 2루타로 승부의 추를 가져온 SK였지만, 그 이전에는 마운드를 든든히 지킨 레이예스의 활약이 있었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사진 = 조조 레이예스 ⓒ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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