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NC 다이노스와 삼성 라이온즈가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NC와 삼성은 16일 창원 마산구장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8번째 맞대결서 7-7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이로써 NC는 시즌 전적 21승 3무 33패, 삼성은 33승 2무 19패를 기록했다. 올 시즌 상대전적은 6승 1무 1패로 삼성의 우세.
NC 선발 에릭 해커는 6이닝 동안 105구를 던지며 11피안타 4탈삼진 무사사구 4실점(3자책),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해지만 승패 없이 물러났다. 타선에서는 연타석 홈런 포함 5타수 3안타 4타점을 올린 모창민이 가장 돋보였다. 노진혁은 오승환을 상대로 안타를 뽑아내는 등 멀티히트로 활약했다.
삼성 선발 배영수는 3이닝 만에 6피안타 1탈삼진 1볼넷 5실점(4자책)으로 무너졌지만 승패를 기록하진 못했다. 1회말 2사 후 4실점한 것이 두고두고 아쉬웠다. 타선에서는 4타수 4안타 3타점 맹타를 휘두른 정형식이 가장 돋보였다. 조동찬이 3안타, 배영섭이 2안타로 활약했다. 통산 최다 홈런 기록에 한 개 만을 남겨둔 이승엽은 6타수 무안타 4삼진으로 부진했다.
출발은 삼성이 좋았다. 1회초 선두타자 배영섭의 안타에 이은 상대 선발 에릭의 견제 실책으로 만든 무사 2루 기회에서 정형식의 적시타로 선취득점, 1-0으로 앞서나갔다.
그러나 NC는 1회말 곧바로 반격했다. 2사 후 집중력이 돋보였다. 박정준과 나성범의 연속 안타에 이은 이호준의 볼넷으로 1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조영훈이 삼진으로 물러나며 흐름이 끊겼지만 모창민의 우중간 적시타로 2-1 역전에 성공했다. 곧이어 지석훈의 좌중간 2루타로 주자 2명이 홈인, 4-1까지 달아났다.
삼성도 반격했다. 4회초 김상수와 배영섭의 연속 안타, 정형식의 사구로 만든 1사 만루 기회에서 최형우의 1루수 땅볼로 3루 주자가 홈인, 2-4로 추격했다. 그러자 NC도 다시 달아났다. 4회말 노진혁의 안타와 상대 실책으로 만든 무사 1, 3루 기회에서 김종호의 내야안타로 5-1을 만들었다. 5회말에는 2사 후 모창민이 삼성 차우찬의 3구째를 걷어올려 좌중간 담장을 넘는 솔로 홈런으로 연결, 6-1까지 달아났다.
삼성은 6회초 박한이와 조동찬의 연속 2루타와 대타 채태인의 적시타로 2점을 만회, 4-6으로 추격했다. 7회초에는 정형식의 2루타와 최형우의 적시타로 5-6, 한 점 차까지 추격에 성공했다. 8회초에는 1사 1, 2루 기회에서 정형식이 NC 이상민을 상대로 좌중간 2타점 3루타를 터트리며 7-6, 전세를 뒤집었다. 그러자 NC도 8회말 공격서 모창민이 삼성 안지만을 상대로 좌월 솔로 홈런을 터트리며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양 팀은 9회 정규이닝 마지막 공격서 득점에 실패, 승부를 연장까지 끌고 갔으나 추가점이 나오지 않아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사진=모창민, 정형식 ⓒ 엑스포츠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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