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정통 공격수를 찾고 있는 FC바르셀로나가 페르난도 토레스(첼시)를 영입할 준비를 하고 있다.
스페인 일간지 '스포르트'는 12일(이하 한국시간) 보도를 통해 바르셀로나가 토레스를 데려올 생각을 하고 있다고 전하며 이적료는 2천만 유로(약 300억 원)를 준비했다고 덧붙였다.
바르셀로나는 지난 시즌 리오넬 메시가 홀로 60골을 터뜨리는 분전을 보였지만 유럽 강팀을 상대로 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는 제로톱 공격 전술의 한계에 부딪혔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올 여름 이적 시장에서 공격수 보강에 열을 올릴 예정이다.
바르셀로나는 이미 이달 초 네이마르를 5천만 유로(약 750억 원)에 영입하며 공격진 변경에 들어갔고 메시와 네이마르, 알렉시스 산체스 등과 다른 유형의 공격수를 데려와 다양한 전술 변화를 시도하겠다는 심산이다.
플랜B의 개념으로 골 결정력과 문전 플레이에 능한 정통 공격수를 원하는 바르셀로나는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도르트문트)와 마리오 고메스(바이에른 뮌헨), 치차리토(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을 물망에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네이마르에 막대한 이적 자금을 쏟아부어 가능한 재정 안에서 새로운 공격수를 영입할 계획인 바르셀로나는 첼시에서 입지가 불투명한 토레스를 적합한 타깃으로 설정했다. 토레스는 지난 시즌 22골을 넣으며 비교적 좋은 활약을 보였지만 새 감독으로 부임한 주제 무리뉴의 성향에 어울리지 않아 방출설이 일고 있다.
최근에는 첼시가 토레스를 나폴리의 공격수 에딘손 카바니의 영입 제안에 포함할 것이라는 보도가 심심찮게 나오면서 자존심도 꺾인 상태라 바르셀로나가 접근하면 영입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 매체는 "바르셀로나의 스태프는 토레스를 한 시즌에 최소 20골은 보장하는 공격수로 분류했다. 산드로 로셀 현 의장도 개인적인 토레스의 팬이기도 해 영입을 원하고 있다"며 "이적료로 300억 원을 사용해 데려올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브라질에서 열리는 2013 국제축구연맹(FIFA) 컨페더레이션스컵에 나설 스페인 대표팀에 포함된 토레스는 최근 인터뷰를 통해 "매년 여름 이적 루머가 떠돈다. 무리뉴의 지도를 받고 싶다. 무리뉴와 함께할 시간을 기다리는 중이다"고 이적설을 일축한 바 있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토레스 ⓒ Getty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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