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상암, 김덕중 기자] '거신' 김신욱이 문제 없이 이란전에 출전한다.
김신욱은 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우즈베키스탄과의 2014 브라질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7차전에 선발 출전해 팀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최전방 투톱 중 한 명으로 뛴 김신욱은 큰키와 힘을 앞세워 우즈베키스탄의 수비진을 농락하며 만족할 만한 경기력을 뽐냈다. 파트너였던 손흥민과 찰떡 호흡을 보여주며 공격의 선봉에 섰고 후반 이동국이 들어온 뒤에는 섀도우 스트라이커로 2선까지 내려가 폭넓은 움직임을 보여줬다.
다만 옥에티는 전반 35분 공격 상황에서 발이 높아 상대 수비수 얼굴을 가격해 경고를 받은 부분이었다. 당시 중계진과 여러 언론은 지난해 6월 카타르 원정에서 김신욱이 한 차례 경고를 받은 것을 들어 이란전에 누적으로 뛰지 못한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이는 잘못된 정보였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 나선 최강희 감독은 "김신욱은 이란전에 출전이 가능하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대한축구협회도 "김신욱이 지난해 레바논전에 결장했었기에 경고누적 징계가 아니다"고 설명했다.
상황은 이렇다. 월드컵 예선은 3차예선과 최종예선의 징계가 연계된다. 김신욱은 3차예선에서 경고를 받았던 것이 소멸되지 않았고 카타르전에서 경고를 또 받으면서 생긴 결장은 지난해 6월 레바논전 결장으로 사라졌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김신욱은 우즈베키스탄전에서 받은 경고 1장만 있게 된 셈이라 이란전에 문제 없이 출전할 수 있게 됐다. 합격점을 받은 손흥민과 투톱이 다시 가동될 수 있어 최강희호의 최종전 부담이 줄어들었다.
한편, 김신욱과 함께 이날 경고를 받은 박종우는 경고누적으로 이란전에 결장한다.
김덕중 기자 djkim@xportsnews.com
[사진 ⓒ 엑스포츠뉴스 권태완 기자]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