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4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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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연재, 亞선수권 예선 1위로 결선행…첫 우승 노린다

기사입력 2013.06.06 22:10 / 기사수정 2013.06.06 22:53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19, 연세대)가 리듬체조 아시아선수권 예선전 1위로 개인종합 결선에 진출했다. 한국 리듬체조 사상 최초로 아시아선수권 개인종합 우승에 도전하는 손연재는 예선 1위를 기록하며 '아시아 퀸'에 한걸음 다가섰다.

손연재는 6일(이하 한국시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열린 '2013 리듬체조 아시아선수권대회' 개인종합 예선 곤봉과 리본 종목을 연기했다. 전날 열린 후프(18.183)와 볼(18.250)에서 출전 선수 27명 중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그는 개인종합 예선 중간 순위 1위에 올랐다.

대회 둘 째날 열린 곤봉과 리본에서 각각 17.800점과 18.433점을 받은 손연재는 네 종목 중 가장 점수가 낮은 곤봉 점수를 제외한 후프, 볼, 리본 세 종목 점수를 합산한 최종합계 54.866점을 받았다. 특히 리본에서 받은 18.433점은 올 시즌 자신의 최고 점수다. 

이로써 손연재는 53.817점을 받은 덩 센 위에(중국)를 제치고 예선 1위로 개인종합 결선행을 확정지었다. 또한 후프와 볼, 리본 종목에서는 1위로 종목별 결선에 안착했다.

대회 둘 째날 1라운드 경기에서 손연재는 곤봉을 연기했다. 올 시즌 자신의 곤봉 프로그램인 '벨라벨라 세뇨레나'의 경쾌한 선율에 맞춰 연기를 시작하며 중반부까지 안정된 연기를 펼쳤다. 그러나 공중에 곤봉을 던진 뒤 메트 위로 구른 상태에서 곤봉 하나를 놓치고 말았다. 아쉽게 실수를 범한 손연재는 18점대에 못미치는 17.800점에 만족해야 했다. 반면 경쟁자인 덩 센 위에는 곤봉에서 18.117점을 받으며 손연재를 0.416점 차로 바짝 추격했다.


하지만 마지막 종목은 손연재가 자신있어하는 리본이었다. '흑조'로 분한 그는 차이코프스키의 '백조의 호수'에 맞춰 연기를 펼쳤다. 장기인 '17회전 멀티 포에테 피봇'은 물론 남은 요소도 무난하게 수행했다. 반면 덩 센 위에는 프로그램 중반 리본이 꼬였고 마무리에서는 큰 실수를 범해 16.833점에 그치고 말았다. 결국 가장 낮은 점수를 받은 리본 점수를 제외한 나머지 세 종목 점수를 합친 53.817점으로 개인종합 예선 2위에 올랐다.

리본에서 다시 18점 대를 돌파한 손연재는 예선 1위를 확정지으며 기분 좋게 결선을 맞이하게 됐다.



지난 2009년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신수지(22)는 동메달을 획득했다. 하지만 아시아선수권은 물론 국제대회 개인종합에서 한국 리듬체조 선수가 금메달을 획득한 적은 없다. 손연재는 한국 리듬체조 역사상 최초로 아시아선수권은 물론 국제대회 첫 금메달에 도전한다.

한편 맏언니인 김윤희(21, 세종대)가 곤봉과 리본에서 각각 15.083점과 15.533점을 받았다. 함께 출전한 이다애(20, 세종대)는 곤봉 14.950점, 리본 14.600점에 그치고 말았다.

손연재가 출전하는 개인종합 결선은 7일 저녁에 펼쳐진다.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사진 = 손연재 ⓒ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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