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스페셜 원' 조제 무리뉴 감독이 친정팀으로 돌아왔다.
첼시는 3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공식홈페이지와 공식SNS 등을 통해 무리뉴의 사령탑 복귀를 공식적으로 알렸다. 홈페이지에서 첼시 구단측은 "무리뉴의 1군 감독 부임을 알리게 돼 대단히 기쁘다"며 무리뉴의 복귀를 반겼다. 계약기간은 4년이다.
이로써 무리뉴는 2007년 첼시를 떠나 인터밀란 지휘봉을 밪은 이후 6년만에 친정팀으로 돌아오게 됐다. 동시에 3년간 몸담았던 레알 마드리드 지휘봉은 내려놓게 됐다.
무리뉴의 귀환과 함께 첼시의 옛 영광이 재현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무리뉴는 2004년부터 2007년까지 첼시 선수단을 진두지휘하며 팀의 전성기를 함께 했다. 리그에서만 2번의 우승을 차지했고 FA컵 1회 우승과 리그컵에서도 2번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첼시 이전엔 FC포르투에서 자신의 전성시대를 연 무리뉴 감독은 현시대 최고의 감독의 반열에 올랐다. 첼시를 떠난 이후에도 인터밀란과 레알 마드리드를 거치며 각종 대회에서 자신의 지도력을 입증했다. 세리에A 우승을 비롯해 2009/2010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인터밀란 감독시절 이뤘고 레알 지휘봉을 잡고서 프리메라리가 우승 1회, 코파 델 레이 우승 1회 등을 경험했다. 세 시즌 연속 챔피언스리그 4강에도 진출하며 레알의 오랜 16강 징크스도 해결해냈다.
화려한 업적을 뒤로 하고 이번 시즌 들어 무리뉴와 레알 간의 결별설로 유럽이 들썩였다. 이번 시즌 무관의 성적과 함께 선수들과의 불화설까지 얽혀 이적가능성이 대두됐다. 결국 로만 이브라히모비치의 간곡한 러브콜과 레알과이 계약종료 시점이 맞물리며 6년만에 프리미어리그에 돌아오게 됐다.
런던에 이미 도착한 것으로 알려진 무리뉴는 새판짜기에 여념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가운데 오는 10일에 공식 기자회견을 갖고 앞으로의 청사진을 밝힐 예정이다.
[사진=조제 무리뉴 감독 (C) Gettyimages/멀티비츠]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