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0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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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리뷰] '내연모' 신하균-이민정, '정치 같은 연애' 끝내고 해피엔딩

기사입력 2013.05.29 23:20 / 기사수정 2013.11.10 19:25

김영진 기자


[엑스포츠뉴스=김영진 기자] 기나긴 여정을 달려온 SBS 수목드라마 '내 연애의 모든 것'이 해피앤딩을 맞았다.

29일 방송된 '내 연애의 모든 것'(이하 내연모)의 마지막회에서는 수영(신하균 분)과 민영(이민정)가 재회해 다시 만나 '연애'를 시작했다.

이날 민영은 수영과 헤어지기를 결심하고 외국으로 떠났다. 준하(박희순)는 수영과 헤어지고 싶지 않은 민영의 본심을 알고 그를 말려보지만 소용 없었다. 결국 민영은 떠났고, 수영과의 사이는 '일시정지' 됐다.

수영은 대한국당의 대표 고대룡(천호진)에게 진심을 털어놓았다. 고대룡이 "지금은 힘들 것 같아도 나중에 괜찮아질 거다"라는 말에 분노한 수영 "얼마나 지나면 괜찮아지는데요? 나 정말 죽을 것 같아서 그래요. 저, 기다리고 있어요. 민영이가 용서해주기를. 나도 당신이 용서가 안 되는데 민영이가 용서할 수 있을까요. 내가 얼마나 무서운지 아세요?"라며 눈물로 호소를 했다.

2년의 시간이 지나고 수영과 민영은 다시 재회했다. 이것은 준하와 동숙(김정난)의 작전이었다. 하지만 둘은 어색한 대화를 나누다 결국 민영이 자리에서 먼저 일어났다.

준하는 카페에서 나온 민영에게 "네가 수영에 대해 오해를 하고 있을 수도 있다. 아닐 수도 있는 거다. 그냥 네 의심일 수도 있다"라는 말로 민영을 흔들리게 만들었다. 민영은 고민을 하다 결국 고대룡을 찾아갔다. 고대룡은 사랑 앞에서 간절해진 민영을 보고 결국 민영의 형부를 죽음이 사고였다는 사실을 밝혔다.

수영은 민영의 강의실을 찾았다. 민영이 "변화가 가능함을 알게 되는 것은 보다 나은 삶에 대한 상상이 아닐까"라고 말하자 수영은 "정말 변화라는 게 가능한 건가. 예를 들어, '일시정지' 했던 어떤 것이 다시 움직이고 없을 것 같은 미래가 생길 수 있을까요?"라고 물었다. 민영은 "글세요. 하는 거 봐서요"라는 새침한 대답으로 학생들의 환호를 받았다.

수영과 민영 뿐만이 아니라 희선(한채아)과 준하 역시 또 다른 '연애'를 예고했다. 오랫동안 민영을 좋아했던 수영은 자신에게 끝없이 호감을 표해온 희선에게 결국 "밥 먹을래?"라는 말로 첫 데이트를 신청했다. 희선은 얼떨떨한 마음으로 그의 말을 받아들였고 결국 입가에는 웃음이 번졌다.

또한 동숙과 봉식(공형진) 커플도 이루어졌다. 정치에 회의감을 느낀 봉식은 결국 대한국당을 탈당하고 라디오 DJ로 직업을 전향했다. 대한국당과 녹색정의당의 당원이 아닌 남자와 여자로 만나 '연애'를 시작했다.

수영과 민영은 결혼식을 올렸다. 신당을 창당한 김수영 의원은 "우선 정치는 진심을 다 해야 한다"고 당당하게 말했다. 수영은 "정치는 서로를 배척하고 증오하는 게 아니라 합의하고 때론 연대하며 같이 걸어가는 것이다"라며 정치를 연애에 비유했다. 또한 "무엇보다 초심을 기억해야 한다. 시작의 그 순간에 진심이 된 순간이 있지 않을까요?"라고 물었다.


'내 연애의 모든 것'은 '정치'와 '연애'를 같은 선상에 둔 채로 해피엔딩을 맞았다. 모든 것은 진심을 다해야 진정한 것을 볼 수 있고, 배척하고 증오하기보다는 합의하고 연대하는 것이 중요한 게 '정치'와 '연애'라고 했다. 수영과 민영은 그 간극 사이를 잘 헤쳐 나가 결국은 '연애'의 끝인 '사랑'을 이뤘다. 마지막, 민영이 했던 "우린 서로 다른 생각으로 다투기도 하지만 금세 손을 잡고 걸어간다"처럼 말이다.

한편 '내 연애의 모든 것'의 후속작인 '너의 목소리가 들려'는 오는 6월 5일 방송된다.

김영진 기자 muri@xportsnews.com

[사진 = 내 연애의 모든 것 ⓒ SBS 방송화면 캡처] 

김영진 기자 muri@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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