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1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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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판 도망자 이야기 '천명', 이제부터가 진짜다

기사입력 2013.05.29 19:17

임지연 기자


[엑스포츠뉴스=임지연 기자] ‘천명’의 2막이 시작된다.

20부작 중 절반이 방송되며 11회 방송을 앞둔 KBS 2TV 수목드라마 ‘천명: 조선판 도망자 이야기’. 살인 누명을 쓴 내의원 의관 최원(이동욱 분)을 중심으로 탄탄한 줄거리와 함께 펼쳐질 내용에 대한 궁금증이 증폭시켜왔다. 11회부터는 최원을 둘러싼 인물들의 갈등이 본격적으로 점화되고, 사건의 진실에 한 발자국씩 다가가는 내용들이 긴박하게 그려질 예정이다.

■ 나는 더 강해져야 한다! 최원의 목숨을 건 사투

‘천명’의 초반을 이끌어가던 이야기는 누명을 쓰고 도망치는 주인공 최원이 민도생(최필립 )의 다잉 메시지 ‘거북 구(龜)’의 의미를 알아내고, 그를 살해한 진범을 쫓는 것이었다.

누명을 벗고 딸을 살리기 위한 노력이 무색하게 하루하루 만신창이가 되어가던 최원은 이제 민도생이 남긴 ‘거북 구(龜)’의 의미를 알아채고 세자 독살 음모에 대한 증거를 움켜쥔 채 보다 능동적으로 자기 자신을 지키는 모습을 그려갈 예정이다.

또한 최원의 딸 최랑(김유빈)의 병세는 날로 악화되어 때로 아버지까지 알아보지 못하는 상황에 이르기도 하는 위중한 상태. 이런 위급한 상황에서 그는 생사를 다투는 딸을 위해서라도 꼭 살아남아 누명을 벗기 위해 강해지기 위한 수련에까지 돌입하게 된다. 최원의 이런 절박한 감정들을 담아낼 배우 이동욱은 정교한 눈빛연기는 물론이거니와 피끓는 부성애, 분노, 결연한 의지 등의 다채로운 감정들과 온몸을 던지는 액션까지 맹렬한 연기투혼을 발휘할 전망.

■ 문정왕후 vs 이호, 최후의 승자는?

문정왕후(박지영)는 왕좌를 향한 야욕을 적나라하게 드러내며, 민도생 살인 사건의 진실을 알고 있는 자들을 모두 제거하고자 한다. 뿐만 아니라, 친아들을 왕으로 옹립하기 위해 세자 이호(임슬옹)를 없애기 위한 계략을 끊임없이 꾸민다.

이호 역시 이전처럼 문정왕후의 행태를 가만두고 지켜보지만은 않을 예정. 이전의 이호는 자기 사람들이 다치고 죽어나가는 것을 보고, 또 그렇게 만든 사람이 누구인지 알면서도 그저 주먹을 쥐며 울분을 참아내야만 했다. 그러나 앞으로 이호는 더욱 강해진 모습으로, 문정왕후에게 지지 않을 정도의 책략을 펼치며 그녀와 팽팽한 대립각을 세운다.

한편, 세자 이호를 왕위에 앉히고자 하는 비밀조직 ‘심곡지사’의 일원 천봉(이재용)은 최랑이 소윤파 밀지의 표식 모란꽃 그림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그는 이로 인해 세자 독살 음모의 배후가 문정왕후라는 것을 확신했다. 이에 문정왕후와 이호뿐만 아니라 그들을 따르는 소윤파와 심곡지사의 본격적인 대결도 시청자들을 기대케 하고 있다.


■ 조선판 로미오와 줄리엣? 최원과 홍다인의 로맨스

홍다인은 어린 시절 자신의 목숨을 살려준 최원이 자신의 노리개 때문에 살인 누명을 쓰게 되자, 누구보다 적극적으로 최원을 돕기 위해 나섰다. 이런 다인이 예상치 못했던 상황에 봉착하게 되는데, 그녀의 양부가 바로 소윤파 일당 중 한 명이자 그들에게 자금을 대고 있는 장홍달(이희도 분)이기 때문. 홍다인은 은인이자 연모의 정을 품고 있는 최원과 자신을 양녀로 받아들이며 아껴준 장홍달 사이에서 갈등하게 된다.

홍다인으로서는 어느 누구도 포기하기 힘든 상황. 홍다인이 지금까지 최원을 도우며 야무진 모습을 보였던 것과는 반대로 두 사람 사이에서 갈등하는 모습은 시청자들의 애간장을 태우기에 충분할 것이다.

‘천명’의 연출자 유종선 프로듀서는 “앞으로 방송될 ‘천명’에서 주인공 최원은 본격적인 반격을 꾀한다. 살인 사건 해결의 실마리를 잡은 최원이 자신의 누명을 벗고 아픈 딸을 구하기 위한 활약을 펼칠 것이니 많은 관심과 기대 부탁드린다”며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게 된 ‘천명’에 대한 높은 기대감을 전했다.

오늘(29일) 밤 10시에 방송될 방송될 ‘천명’ 11회에서는 최원이 민도생이 남긴 증거를 손에 넣으며 제 2막을 열 예정이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사진 = ‘천명’ 2막 ⓒ 드림이앤엠]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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