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마을 콘서트' 백건우 "음악은 대화다"

[엑스포츠뉴스=신원철 기자] '2013 MBC 대기획-백건우 섬마을 콘서트'가 2011년 공연에 이어 올해 다시 한 번 섬마을을 찾는다. 공연의 주인공 피아니스트 백건우는 27일 서울시 여의도 MBC 본사 대회의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음악회를 한다는 것이 곧 대화"라며 "그날 제가 하고 싶은 말을 음악을 통해서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백건우는 "음악을 통해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이 눈에 보이지 않는 대화다. 보여주기 위한 연주보다 메시지를 정확하게 전달하고 싶다"는 말로 공연에 임하는 마음을 전했다.  이날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강정민 전 MBC 문화콘텐츠국장 역시 "'섬마을 콘서트'에는 사회자가 없다. 이야기가 있는  콘서트로 풀어갈 수도 있지만, 청중과 연주자가 환호와 인사, 그리고 음악으로 대화를 나누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백건우는 다시 마이크를 잡으며 "2011년에도 설명이 필요하지 않을까, 하는 얘기가 나왔는데 반대했다. 곡에 대한 설명이 들어가면 그 이미지가 청중의 뇌리에 박히기 때문에 순수하게 자신만의 그림을 그릴 수 없다"며 "그렇기 때문에 일체의 설명이 없는 공연을 하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2011년에 이어 두번째로 열리는 '섬마을 콘서트'는 다음달 3일 울릉도 저동항, 7일 통영시 사량도에서 2차례 열린다. 이번 공연 제작과정과 공연 영상은 다큐멘터리로 만들어져 안방극장에 전해질 예정이다. 7월 초 방송될 이번 다큐멘터리 연출은 드라마를 통해 남다른 영상미를 선보였던 황인뢰 PD가 맡았다. 그의 첫 다큐멘터리 도전이기도 하다.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사진 = '섬마을 콘서트' 기자간담회 ⓒ M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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