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독일 국가대표 출신 미하엘 발락이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앞두고 남다른 분석을 내놨다. 초점은 다름 아닌 마리오 괴체(보루시아 도르트문트)의 부상 결장에 맞춰져 있다.
영국 공영방송 BBC 인터넷판은 24일(이하 한국시간) 발락이 결승전에 뛰지 못하게 된 괴체에 대해 "도르트문트에겐 크나큰 손실"이라면서 "또한 그의 새 둥지가 될 클럽을 상대하는 생애 첫 챔스 결승무대에 설 기회를 놓쳐 개인적으로 유감스럽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도르트문트는 오는 26일 영국 뉴웸블리 스타디움에서 바이에른 뮌헨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놓고 다툰다. 이 가운데 달갑지 않은 소식이 전해졌다. 바로 공격의 핵 괴체가 부상으로 나서지 못하게 된 것.
괴체는 지난 1일 레알 마드리드와의 4강 2차전에서 당한 햄스트링 부상으로 결승전에 결장한다. 팀과 괴체는 부상 회복속도를 보며 출전에 희망을 가졌지만 끝내 회복과 결장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이에 따라 마지막으로 도르트문트와의 추억을 남기고픈 괴체의 바람도 물거품이 됐다. 이번 시즌 종료 뒤 뮌헨행을 앞둔 괴체로선 출전 무산이 아쉬울 수밖에 없게 됐다.
발락은 "뮌헨이 거금을 들여 괴체와 계약했다는 사실은 우리가 굉장한 재능을 가지고 있었음을 의미한다"며 괴체의 뮌헨행에 대해 큰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그는 괴체가 없는 도르트문트를 섣불리 판단해선 안 된다고 경고했다. 특히 지난 시즌 DFB포칼 결승전을 떠올렸다. 당시 도르트문트는 괴체가 나서지 않은 가운데 뮌헨을 5-2로 완파하며 우승 트로피를 거머쥔 바 있다.
이와 관련해 발락은 "도르트문트는 괴체 없이도 뮌헨을 상대로 환상적인 경기들을 펼쳐왔다"면서 "그들은 하나의 팀처럼 움직이고 앞으로도 더욱 강해질 것"이라고 받았던 깊은 인상을 전했다.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
[사진=마리오 괴체 (C)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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