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1 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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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영화제 가짜 싸이 등장에 싸이는 "난 고작 경호원 1명인데…"

기사입력 2013.05.24 12:41 / 기사수정 2013.05.24 12:51

이우람 기자


▲ 칸영화제 가짜 싸이

[엑스포츠뉴스=이우람 기자] 프랑스에서 열리고 있는 칸 영화제에 가수 '싸이'와 비슷한 복장을 하고 선글라스를 낀 남성이 나타나 일부 외신들이 오보를 내는 등 소동을 벌였다.

23일 '뉴욕 포스트' 등 외신은 정체불명의 남성이 선글라스에 올백 머리까지 싸이와 비슷한 복장을 하고 프랑스 칸 영화제에 등장해 소동을 일으켰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그는 싸이의 노래 '강남스타일'을 부르고 '말춤'을 추는가 하면 유명 배우들과 사진을 찍고, 고급 파티장에서 공짜술을 마셔댔다.

싸이와 비슷한 차림새를 한데다 3명의 경호원까지 대동하고 다니는 바람에 대부분의 사람은 속을 수밖에 없었고, '007 스카이폴'의 영국 배우 나오미 해리스(@NaomieHarris)도 그와 함께 찍은 사진을 트위터에 올렸다. 당연히(?) 가짜 싸이는 사람들에게 사인을 해주고, 프랑스 라디오 방송과 인터뷰도 했다는 후문이다. 싸이인 양 행세한 이 남성은 중국인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같은 날 싱가포르에서 '소셜 스타 어워즈'에 참석한 싸이는 '게임 체인저' 부문을 수상한 후 "프랑스 칸에서 '가짜 싸이'가 등장했다는 뉴스를 들었다"며 "그는 경호원 셋을 대동했다고 하는데, 난 겨우 한 명”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지금도 가짜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을 텐데 선글라스를 벗겠다. 이게 진짜 싸이"라고 말하며 맨 얼굴로 '강남스타일'을 선보였다.  

이우람 기자 mila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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