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연속 사구로 퇴장 조치를 받은 두산 베어스 투수 윤명준에게 중징계가 내려졌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2일 오전 11시 야구회관 5층 회의실에서 상벌위원회를 개최하고 전날(21일) 잠실구장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전서 5회초 유한준, 김민성에게 연달아 몸에 맞는 볼을 던져 퇴장당한 윤명준에게 대회요강 벌칙내규 제4항에 의거, 제재금 200만원과 출장정지 8경기의 제재를 부과했다. 두산 구단은 이날 윤명준을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윤명준은 전날 팀이 4-12로 크게 뒤진 5회초 유한준을 향해 몸에 맞는 볼을 던져 1차 경고를 받은 뒤 곧바로 김민성에게도 빈볼을 던져 벤치클리어링을 유발했다. 그러자 강광회 구심은 지체없이 윤명준에게 퇴장 조치를 내렸다.
KBO는 "윤명준이 이날 5회초 유한준 타석 때 몸에 맞는 볼을 던져 주심이 1차 경고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다음 타자인 김민성에게도 몸에 맞는 볼을 던져 제재금 뿐만 아니라 경기 출장정지 제재도 부과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향후에도 경기 중 상대 선수에게 위협을 줄 수 있는 빈볼을 던지는 투수에 대해서는 제재금 뿐만 아니라 출장정지 제재 등으로 강력히 대처할 방침이다"고 경고했다.
한편 올 시즌 빈볼 투구로 징계를 받은 사례는 이번이 2번째다. 지난달 18일에는 롯데 진명호가 넥센전서 빈볼을 던져 제재금 100만원과 5경기 출장정지 제재를 받은 바 있다.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사진=윤명준 ⓒ 엑스포츠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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