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7 0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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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수 쓴웃음 "데얀, PK 다신 못 차"

기사입력 2013.05.21 22:27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서울월드컵경기장, 조용운 기자] FC서울이 윤일록의 결승골에 힘입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8강에 진출했다.

서울은 21일 홈구장인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3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베이징 궈안(중국)을 3-1로 제압했다.

전반 이른 시간에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간 서울은 파상공세 끝에 후반 아디와 윤일록의 연속골이 터지며 2-1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1,2차전 합계 3-1을 기록한 서울은 8강에 올라갔다.

서울은 이기긴 했지만 90분 내내 살 떨리는 시간의 연속이었다. 그 중 서울의 심장이 덜컥 내려앉게 만든 것은 바로 후반 15분 페널티킥 실축이었다.

0-1로 끌려가는 상황에서 몰리나가 천금 같은 동점의 기회를 만들었고 키커로 데얀이 나섰다. 서울을 대표하는 해결사인 데얀이라 득점을 의심치 않았지만 데얀의 슈팅은 골문 안이 아닌 골대를 때리면서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았다.

지난해 서울을 괴롭혔던 페널티킥 악몽이 떠오르는 순간이었고 평소 최 감독이 말하던 것과 다른 선택에 고개를 갸웃거리게 했다.

최 감독은 지난 시즌 서울이 페널티킥을 얻어도 실축을 많이해 키커 선정에 고충을 토로했다. 데얀과 몰리나, 하대성 등 킥이 정확한 선수들이 많았지만 유독 페널티킥에서는 약했다.

이에 최 감독은 올 시즌 "페널티킥의 제1키커는 김진규"라고 선언했다. 하지만 이날 김진규가 아닌 데얀이 키커로 나섰고 또 실축을 하면서 의문점을 남겼다.

경기 후 최 감독은 "여전히 김진규가 1번 키커다. 그런데 데얀이 자신있다고 했었는지 (김)진규가 양보를 한 것 같다"며 "데얀이 큰 경기에서 존재감을 보여줘야 했는데 아쉽다. 두번 다시 페널티킥을 찰 일은 없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데얀 ⓒ 엑스포츠뉴스 김성진 기자]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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