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서울월드컵경기장, 조용운 기자] FC서울의 최용수 감독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8강 진출을 자신했다.
최 감독은 2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오는 21일 베이징 궈안(중국)과의 2013 AFC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을 앞둔 소감을 전했다.
지난 14일 베이징 원정 1차전에서 10명이 뛰면서도 득점 없이 무승부를 거두고 돌아온 서울은 좋은 성적을 자랑하는 안방에서 8강 행을 완료하겠다는 생각이다.
1차전을 끝내고 "2차전 홈경기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승리를 다짐했던 최 감독은 이날도 "K리그 클래식의 자존심을 보여줘야 한다. 무조건 이겨야 하는 경기인 만큼 모든 힘을 다 쏟아붓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원정에서 득점 없이 돌아온 서울이지만 최 감독은 자신감이 넘쳤다. 그는 "베이징이 끈끈하고 조직적인 팀이라는 것을 눈으로 확인했다"면서도 "우리의 공격력은 상대를 충분히 뚫을 수 있다. 결코 뚫지 못할 팀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다만 서울은 지난 경기에서 오른쪽 수비수인 최효진이 퇴장을 당해 2차전에 나설 수 없다. 차두리는 늦게 서울에 합류하면서 출전명단에 오를 수 없어 오른쪽 수비에 구멍이 생겼다.
이에 최 감독은 "누가 나갈지 짐작하리라 본다. 그 포지션에서 소화했던 선수라 상대 공격을 잘 막아내리라 본다"며 "승부를 봐야하는 경기이기에 공격적으로 유효한 옵션이 될 것으로 본다"고 고요한의 출전을 암시했다.
기자회견에 동석한 김치우도 "내일이 마지막 경기가 될 수도 있다. 그렇기에 우리는 최선을 다해서 준비 중이다. 우리가 이길 것으로 본다"고 승리를 약속했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최용수 ⓒ 서울 구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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