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5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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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리그] 손해만 보며 끝난 LIG손해보험의 쌍포

기사입력 2007.12.17 00:31 / 기사수정 2007.12.17 00:31

조훈희 기자

    


<이경수,팔라스카가 힘을 쓰지 못하면 LIG손해보험은 손해만 보게된다.>

[엑스포츠뉴스=대전 충무, 조훈희 기자] 이경수-기예르모 팔라스카 '쌍포'가 무너진 LIG손해보험은 삼성화재의 적수가 되지 못했다.

대전 삼성화재 블루팡스가 16일 대전 충무 체육관에서 벌어진 NH농협 2007~2008 V리그 1라운드 구미 LIG 손해보험 그레이터스와의 마지막 경기에서 LIG손해보험의 쌍포 이경수,팔라스카를 고희진, 안젤코 추크를 앞세운 블로킹으로 잘 막아내며 시종일관 우위를 점한 끝에 세트스코어 3:0(25:23,25:19,25:20)으로 꺾고 5연승이라는 쾌조의 결과로 1라운드를 마무리, 단독선두를 굳게 지켰다.

1세트 LIG손해보험의 리시브 불안이 이어지면서, LIG손해보험의 공격이 원활하게 돌아가지 못했다. 이경수,팔라스카의 컨디션이 제대로 올라오지 못하면서 두 주공격수의 공격 범실이 이어졌고, 삼성화재는 특유의 조직력을 바탕으로 득점을 쌓아가면서 리드를 유지했다. 

저력을 보여준 LIG손해보험의 블로킹이 마지막에 터지며 24:23까지 추격에 성공했지만 중요한 순간 터진 고희진의 블로킹과 장병철의 마무리로 결과를 뒤집지는 못했다. 25:23의 삼성화재 승리.

언제나 삼성화재 상대로는 조직플레이가 흔들리며 잦은 범실로 무너졌던 LIG손해보험의 고질병, '삼성 울렁증'은 2세트에도 계속됐다. 1세트에도 40%대의 공격성공률로 제 컨디션을 보여주지 못한 LIG손해보험의 이경수,팔라스카는 2세트 초반부터 서브리시브의 불안과 삼성화재 블로킹,수비의 집중견제에 막혀 에이스다운 결정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LIG손해보험은 이 때문에 중반부터 큰 점수차를 내주며 흔들렸다. 결국, LIG손해보험은 아무 것도 해보지 못하고 19:25로 패배했다.

LIG손해보험에는 대안이 없었다. 방신봉, 하현용, 엄창섭으로는 이경수, 팔라스카의 공격 존재감을 대신할 수 없었다. 2세트까지 방신봉,하현용이 블로킹 5개를 합작했지만 역부족이었다. 3세트 역시 1,2세트와 같이 중반 이경수와 팔라스카의 공격범실로 내준 점수를 추격하는데 실패하며 경기 후반으로 갈수록 격차가 더 벌어졌고, 시종일관 삼성화재가 우위를 점한 가운데 경기를 끝냈다.

입단 당시의 지명도가 팔라스카에 비해 미치지 못했던 삼성화재의 외국인선수 안젤코는 경기력으로 자신의 우위를 증명하려는듯 24득점을 기록, 50%를 넘는 고감도 공격과 팔라스카의 스파이크를 잠재운 블로킹을 연이어 터뜨리며 승리를 이끌었고, 무릎부상에서 돌아온 삼성화재의 에이스 블로커 고희진은 블로킹 4개를 터뜨리며 컴백을 알렸다. 

반면 LIG손해보험은 '이경수-팔라스카' 쌍포가 이 경기에서 극히 부진한 것이 패인이었다. 박기원 감독은 이들 모두가 부진하면 어떻게 경기를 풀어가야할지에 대한 고민거리를 안은채 1라운드를 마감하게 되었다.



조훈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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