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FC서울이 10명이 뛰는 악조건 속에서도 베이징 원정경기에서 무승부를 기록했다.
서울은 14일 중국 베이징 소재 베이징 노동자 운동장에서 열린 2013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서 베이징 궈안(중국)과 득점없이 0-0으로 비겼다.
서울의 베이징 원정은 경기 내외적으로 힘들었다. 베이징 관중들은 부부젤라 등 각종 응원도구를 동원해 일방적인 응원을 펼치는 한편, 서울 선수들이 공을 잡을 때마다 집중적인 야유를 보냈다.
서울은 경기 초반 에스쿠데로가 부상을 당했고 후반에는 최효진이 경고 누적으로 퇴장 당해 10명이 뛰는 등 여러모로 악조건이 많았다. 다행히 서울은 김용대 골키퍼가 잇따른 선방으로 여러 차례 실점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전반을 득점없이 마친 서울은 후반 들어 베이징의 수비를 뚫지 못해 고전했다. 최용수 감독은 후반 13분 몰리나를 투입하며 반전을 꾀했지만 효과는 없었다.
최효진이 경고누적으로 퇴장을 당한 이후에는 주도권이 베이징에 넘어갔고 서울은 수비하기에 바빴다. 김용대 골키퍼의 선방이 없었다면 패할 수 있었던 위험한 경기내용이었다.
10명이 뛰면서도 나쁘지 않은 무승부를 만들어낸 서울은 승률이 좋은 안방에서 열리는 2차전 홈경기에서 승리하면 8강에 오를 수 있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서울 ⓒ 엑스포츠뉴스 김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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