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잠실, 김유진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두산 베어스를 꺾고 7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삼성은 14일 잠실구장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두산과의 경기에서 7-3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삼성은 시즌 20승(10패)째를 올리며 넥센에 이어 두 번째로 20승 고지에 안착했다. 반면 두산은 2연패에 빠지며 시즌 13패(19승 1무)째를 기록했다.
삼성 선발 배영수는 5이닝동안 104개의 공을 던지며 8피안타 3탈삼진 1사사구 1실점(1자책)을 기록하며 시즌 5승째를 거뒀다. 두산 선발 이정호는 3⅔이닝동안 75개의 공을 던지며 6피안타 4탈삼진 3사사구 4실점(4자책)을 기록했다.
선취점은 삼성의 몫이었다. 삼성은 1회초 선두타자 배영섭의 좌전 2루타에 이어 정형식이 우전 안타를 때려냈다. 이후 두산 1루수의 실책으로 3루에 머물러 있던 배영섭이 홈으로 들어오면서 선취점을 냈고, 정형식은 3루까지 안착했다. 이어 이승엽이 투수 땅볼로 아웃됐지만 4번 타자 최형우가 좌전 안타를 때려내 정형식을 홈으로 불러들이며 한 점을 추가, 2-0으로 달아났다.
삼성은 4회초 2점을 추가했다. 1사 후 이지영이 볼넷을 얻어 출루했고, 후속타자 김상수의 3루수 땅볼 때 이지영이 2루 진루에 성공했다. 이어 배영섭이 볼넷을 얻어냈고, 후속타자 정형식도 두산의 두 번째 투수 김창훈에게 볼넷을 얻어 2사 2,3루의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이어 이승엽의 좌전안타로 배영섭과 이지영이 홈을 밟으면서 2점을 추가, 4-0으로 앞서나갔다.
두산은 5회말 1점을 따라붙었다. 2사 후 기회가 찾아왔다. 선두타자 이종욱이 2루수 땅볼, 민병헌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김현수가 볼넷을 얻어 나갔고, 홍성흔의 우전 안타로 2사 1,3루가 만들어졌다. 이어 오재원이 1타점 중전 적시타를 터뜨리면서 한 점을 만회했다. 이어 김동주가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하면서 2사 만루가 됐지만 최주환이 풀카운트 끝에 1루수 파울 뜬공으로 아웃되면서 추가득점에는 실패했다.
이어 7회말에도 두산은 2사 후 기회를 맞으며 2득점에 성공, 3-4까지 따라붙었다. 민병헌이 유격수 땅볼 아웃된 뒤 김현수가 중전안타로 출루했고, 이어 홍성흔이 삼진으로 물러났다. 후속타자 오재원이 우전 안타를 때려내며 2사 1,2루의 기회를 만들었다. 이후 대타 최준석이 심창민을 상대로 1타점 중전 적시타를 때려내면서 한 점을 만회했고, 최주환의 타석 때 삼성 포수 이지영에게 송구된 공이 뒤로 빠지면서 오재원이 홈을 밟아 1점을 추가했다.
예측할 수 없던 승부는 삼성이 8회초 정형식의 1타점 적시타로 한 점을 추가하고, 9회초 1사 만루에서 나온 배영섭의 2타점 적시타로 두 점을 추가해 7-3까지 벌어지며 사실상 갈렸다.
두산은 9회말 2사 1,2루의 기회를 만들며 끝까지 추격에 나섰다. 하지만 삼성의 마무리투수 오승환이 등판해 임재철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최주환에게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잡아내며 승부를 마무리지었다.
삼성 타선에서는 정형식, 최형우, 채태인이 멀티히트를 기록하는 등 13안타로 승리를 이끌었다. 두산 역시 김현수, 홍성흔, 오재원이 멀티히트를 기록했고,11개의 안타를 때려냈지만 중요한 득점기회에서 점수를 내지 못하며 무너졌다. 10개의 사사구를 내주는 등 불안한 모습을 노출한 마운드도 아쉬웠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사진 = 배영수 ⓒ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