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목동, 강산 기자] 넥센 히어로즈 김영민이 시즌 2승 달성에 실패했다.
김영민은 14일 목동구장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전에 선발 등판, 5⅓이닝 동안 89구를 던지며 5피안타 3탈삼진 1볼넷 3실점한 뒤 마운드를 내려갔다. 팀이 1-2로 뒤진 상황에서 교체돼 시즌 2승에 실패했다.
이날 김영민의 투구수 89개 가운데 스트라이크는 59개. 최고 구속 150km 직구(52개)를 중심으로 슬라이더(13개), 투심패스트볼(8개), 커브(4개)를 섞어 던졌다.
시작부터 불안했다. 김영민은 1회초 선두타자 이대수에게 안타를 내준 뒤 견제 실책까지 겹쳐 무사 2루 위기에 몰렸다. 여기서 한상훈에게 좌익선상 2루타를 맞고 선취점을 내줬다. 곧이어 최진행 타석 때 폭투와 볼넷을 허용, 1, 3루 위기가 이어졌다. 이후 김태균의 희생플라이로 2점째를 내준 김영민은 김경언과 오선진을 나란히 2루수 뜬공으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마쳤다. 1회 투구수만 무려 32개에 달했다.
하지만 2회부터는 안정을 찾았다. 2회초를 삼자범퇴로 마무리한 김영민은 3회초 1사 후 한상훈에게 안타를 내줬다. 그러나 최진행을 5-4-3 병살로 돌려세우며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4회와 5회는 2탈삼진 포함 연속 삼자범퇴로 마무리, 완연한 안정세에 접어들었다.
6회가 문제였다. 김영민은 6회초 선두타자 이대수를 초구 2루수 땅볼로 잡아냈지만 한상훈, 최진행에게 연속 중전 안타를 맞고 1사 1, 2루 위기에 몰렸다. 결국 주자 2명을 남겨놓고 마정길에게 마운드를 넘겨야 했다. 마정길이 후속타자 김태균을 볼넷 출루시키며 만루 위기를 자초한 뒤 김경언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3루 주자가 홈인, 김영민의 자책점은 3점으로 늘어났다.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사진=김영민 ⓒ 엑스포츠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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