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30 0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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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FL] 사상 최악의 수중전을 승리로 이끈 하인즈 워드

기사입력 2007.11.27 22:41 / 기사수정 2007.11.27 22:41

조훈희 기자

        


<쿼터백 벤 로슬리스버거와 하이파이브를 나누는 하인즈 워드, 워드는 해결사의 역할을 완벽히 해냈다.>

[엑스포츠뉴스=조훈희 기자] 하인즈 워드가 27일(한국시간) 악천후 속에서 고군분투하며 팀의 공격을 이끌었다. 올 시즌 0승 10패, 단 한번도 이기지 못한 최약체 마이애미 돌핀스와의 홈경기. 그러나 피츠버그의 진정한 적은 상대팀이 아니라 내부에 있었다. 

하인즈 워드와 콤비를 이루는 리시버 산토니오 홈즈의 부상으로 팀의 패스 캐치를 홀로 책임진 하인즈 워드는 경기장의 라인이 지워지고, 질퍽하게 물이 고인 하인즈 필드의 까다로운 그라운드 컨디션을 상대로 싸워야 했다.

축구와 마찬가지로 미식축구의 수중전은 언제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르는 난전. 하인즈 워드는 4번의 패스를 받아 31야드를 전진했지만 2쿼터에 두번이나 패스 캐치가 페널티로 취소되는 불운까지 겹치며 터치다운에는 실패, 전반전을 0:0으로 마쳤다. 양팀은 뛰기조차 힘든 질퍽한 그라운드 컨디션때문에 제대로된 공격을 거의 하지 못하고 지루한 공방을 벌이며 4쿼터 3분까지 득점을 하지 못하는 최악의 경기력을 보였다.

하인즈 워드의 집중력은 여기서 발휘됐다. 자칫 무득점으로 연장전에 진입할 수도 있는 위기에서 연속으로 10야드 이상의 장거리 패스를 받아내며 득점 찬스를 만들어냈다. 4쿼터 17초 남기고 간신히 필드골에 성공한 피츠버그는 3:0으로 승리, 8승 3패로 AFC 북부지구 선두를 굳게 지켰다. 

하인즈 워드는 오늘 개인 최다인 9개의 패스를 받아내며 88야드를 전진했고, 후반 2분을 남기고 연속 패스 캐치에 성공하며 팀 승리의 1등 공신이 되었다. 질퍽한 그라운드와 동료 선수들의 부상 공백이라는 이중고를 뚫고 거둔 값진 승리의 주역이었다는 점에서 마이애미와의 경기는 의미있는 경기가 될 것이다.



조훈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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