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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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프로야구 뜨겁게 달구고 있는 ‘코치님의 딸’

기사입력 2013.05.11 15:12 / 기사수정 2013.05.11 15:12

서영원 기자
[엑스포츠뉴스=서영원 기자] 일본프로야구가 연일 화제가 되고 있다. 야구 내용 보다는 다름 아닌 ‘코치님의 딸’로 인해서다.

사연의 주인공은 히로시마 도요카프의 타격코치 아라이 히로마사(한국명: 박종률)와 그의 딸들이다. 지난 10일 이들은 히로시마의 홈구장 마츠다 줌줌 스타디움을 방문했다. 아라이 코치와 딸들은 경기 전 선수들이 몸을 푸는 곳곳을 다니며 진심어린 응원의 말을 전했다.

아라이 코치의 딸들은 뛰어난 외모로 주목을 받았다. 첫째 딸인 아라이 히사에는 2011년 미스 일본에 입상했고 셋째 딸인 아라이 다카코는 이듬해 입상했다. 미스 일본 사상 자매가 2년 연속 입상한 일은 처음있는 일이었다.

이들의 방문에 힘입어 히로시마 팀에 기운이 들어간 듯 보였다. 시즌 2할을 치던 선두타자 키쿠치 료스케는 “오늘 만큼은 이치로다”라며 기분 좋은 타격에 들어섰으나 이날 5타수 1안타에 그치며 팬들의 뭇매를 맞았다.

히로시마의 노무라 가쓰야 감독은 “우리 팀에도 승리의 여신이 생겨서 기쁘다. 이기면 내일도 와서 응원을 했으면 좋겠다”라며 재치있게 답변했다. 그러나 이날 히로시마는 주니치에게 3-4로 패하며 5위로 떨어졌다. 

한국프로야구에도 비슷한 사례가 있다. 넥센 히어로즈의 김성갑 2군 감독의 딸 유이도 야구계의 관심을 한몸에 받은 바 있다.

아라이 코치는 70-80년대 킨테츠 버팔로스, 난카이 호크스에서 활약하며 통산 2,000안타를 달성했다. 1991년 한국에서 일본으로 귀화했으며 2군 감독과 해설자 등으로 활동하다 올 시즌부터 히로시마 1군 타격코치로 부임했다.

서영원 기자 sports@xports.com

서영원 기자 schneider190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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