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7.06.24 16:53 / 기사수정 2007.06.24 16:53
[엑스포츠뉴스=조훈희 기자]23일 경기는 1:3의 세트스코어보다도 경기 내용면에서 완패한 것이 못내 아쉬운 경기였다.
핀란드에 70%이상의 공격 성공율을 허용한 블로킹의 취약점과 17개의 블로킹 포인트를 헌납한 단조로운 공격 루트가 결정적인 패인이었다. 수비면에서도 서브 리시브 불안 등 많은 문제점이 나타난 경기였다.
오늘 경기의 승리를 위해서는 전술적인 경기 운영이 필요하다. 어제 경기의 분석을 통해 블로킹,서브 리시브같은 팀 플레이를 개선해야하며 좀 더 계획적인 플레이 운영이 필요한 시점이다.
팀의 주장인 이경수의 컨디션 회복여부가 중요한 변수. 어제 경기 9득점에 공격성공률 42%의 저조한 공격으로 팀 패배를 지켜봐야 했던 주장 이경수의 분발이 필요한 시점이다. 공격 못지 않게 서브 리시브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이경수의 컨디션 회복은 대표팀의 취약점인 서브리시브의 안정을 위해 필수적이다.
미들 블로커 진영의 부활도 중요한 포인트이다. 지난 핀란드와의 원정에서 하현용,하경민 두 주전 미들블로커는 중앙속공으로 70%가 넘는 성공률을 기록하며 1차전 17득점 2차전 14득점을 합작하는 활약을 했다. 하지만 어제 경기에서는 단 6득점에 그치며 공,수양면에서 팀에 기여하지 못했다.
월드리그 개인 최다인 19득점을 성공시킨 문성민과 10득점을 올린 김학민이 지친 이경수를 대신해 주공격수로 나선다. 핀란드의 블로킹을 제칠 수 있는 날렵함을 가진 두 선수가 많은 득점을 성공시켜야 승리를 거둘 수 있다.
핀란드의 공격수들은 스피드,정확성 면에서는 한국에 앞서지만, 세기가 부족하고 세터의 토스웍에 따라 공격력의 기복이 심한 편이다. 따라서 적절한 변칙서브로 상대 세터를 네트 멀리 떨어뜨리는 전술적 시도가 매우 유효할 것이다.
비록 3경기 모두 1:3으로 패하긴 했지만 여전히 두 팀간 실력차는 극복가능한 점수차 내에 있으며, 경기의 운영과 당일 컨디션 여부에 따라 달리질 가능성이 높다. 한국 대표팀이 다소 어수선한 분위기를 잘 추스려서 24일 경기의 선전을 기대해 본다.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 뉴스
실시간 인기 기사
엑's 이슈
주간 인기 기사
화보
통합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