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7.06.23 01:18 / 기사수정 2007.06.23 01:18
[엑스포츠뉴스=조훈희 기자] '홈 코트의 이점 백분 활용하라'
남자배구 국가대표팀이 2주 동안의 긴 여정을 마치고 한국에서 월드리그 마지막 홈 경기를 갖는다. 류중탁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지난 한국 시간 8,9일 브라질, 15,16일 핀란드와의 원정경기에서 주축 선수들의 부진 끝에 4경기 모두 패하여 조 3위로 내려앉고 말았다.
A조 최고의 전력과 1만 명이 넘는 홈 관중의 열기에 압도당하면서 내준 브라질전의 2패는 어쩔 수 없었다. 그러나 당초 예상보다 강한 전력을 보인 핀란드에 아쉽게 2패를 당한 지난주 경기는 이번 주 홈 설욕전에서도 한국팀의 사기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한국팀은 월드리그 4주를 거치는 동안 누적된 주전선수들의 피로도와 부상에 대한 대비책을 확보해야 한다. 그리고 브라질->핀란드->한국이라는 긴 원정거리로 생긴 시차와 날씨적응, 장마철을 맞는 선수들의 개인 컨디션관리 등의 난제를 해결하는 것은 필수. 또한, 핀란드와의 두 경기를 통해 지적된 팀의 약점과 그 해결방안을 모색해야 한다.
류중탁 감독은 부상을 이유로 빠진 라이트 박철우(23, 현대캐피탈), 레프트 신영수(26, 대한항공) 대신 합류하는 미들 블로커 윤봉우(27,현대캐피탈)와 레프트 송인석(31, 현대캐피탈)에게 거는 기대가 클 것이다. 국가대표 주전 미들 블로커인 윤봉우의 가세로 미들 블로커 진의 운용이 한층 유연해졌다.
또한, 서브리시브 능력을 갖춘 멀티플레이어 송인석의 가세로 여오현(30,삼성화재) 리베로에게 집중됐던 수비부담을 덜어낼 수 있게 되었다. FIVB에서도 한국의 강점으로 지적한 홈 관중의 열광적인 응원은 젊은 대표팀에 강력한 홈 어드밴티지로 작용할 것이다.
지난 핀란드와의 경기는 예상외로 치열하게 전개되며 아쉽게 두 경기 모두 1:3으로 패했지만, 강력한 홈 어드밴티지와 보강된 선수진을 통해 해법을 어느정도 찾은 한국 대표팀의 반격이 예상된다. 월드리그 핀란드와의 홈경기는 6월 23일,24일 오후 2시 양산실내체육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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