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18:17
스포츠

[월드리그] 결과는 졌지만, 그 이상의 것을 얻었다.

기사입력 2007.05.28 02:02 / 기사수정 2007.05.28 02:02

조훈희 기자

[엑스포츠뉴스=조훈희 기자] "졌지만, 잘 싸웠다"

한국 배구대표팀이 '최강' 브라질 배구대표팀과 접전 끝에 안타깝게 석패했다. 

27일 천안 유관순 체육관에서 열린 2007 월드리그 남자배구 브라질과의 홈 2차전에서 대표팀은 2대 3(25:23,19:25,29:27,23:25,15:17)로 패했다. 

한국은 주장 이경수(22득점)와 라이트 박철우(20득점), 신예 문성민(14득점) 삼각편대가 공격에서 맹활약하며 브라질을 상대로 대등한 경기를 했다. 하루 앞선 1차전에서 3:0으로 패한 것과 달리, 이 날 2차전에서는 1세트부터 이경수와 박철우의 공격이 불을 뿜으며 접전을 예고했다. 문성민은 서브에이스 3개를 포함해 결정타로 한국이 1세트와 3세트를 잡아내는데 기여했다.

한국의 반격에 놀란 브라질이었지만, 주공격수 무릴로(21득점,3블로킹,4서브에이스),센터 에데르(11득점,2블로킹,2서브에이스)의 강서브와 노련한 안데르손(18득점,2블로킹)의 공격으로 맞서며 2세트,4세트를 따내며 한국과 막상막하의 승부를 이뤘다.

한국은 마지막 5세트에서 초반 브라질 에데르의 서브에이스와 노장 나우베르투(10득점,서브에이스)의 공세에 밀려 위기에 몰렸지만, 이경수가 공수에서 분전하며 극적으로 듀스까지 돌입했다. 그러나 마지막 한 번의 서브를 막지 못했고, 결국 아쉽게 패할 수 밖에 없었다. 

그러나 한국은 세계 최강 브라질을 상대로 턱 밑까지 따라 붙는 저력을 보이며 배구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심었고, 
문성민은 자신의 가능성을 인정받으며, 김세진 이후 10년 만에 월드스타의 탄생을 기대케했다. 박철우 역시 김세진, 장병철의 뒤를 이을 대표팀 라이트 자리를 확실하게 굳힐 활약을 보였다.

배구 대표팀은 1주일 쉬고, 다음달 2일과 3일 이틀간 전주 실내체육관에서 캐나다 대표팀을 홈으로 불러들여 2경기를 갖는다.



조훈희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