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7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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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수-윈터스 ‘희비가 엇갈린’ 올스타전

기사입력 2007.03.02 05:35 / 기사수정 2007.03.02 05:35

황교희 기자
[엑츠포츠뉴스 = 황교희기자] 사실상 PO진출이 어려워진 LIG의 이경수와 윈터스는 서울 올림픽 제2경기장에서 열린 올스타전에서 맹활약을 펼쳤다. 두 선수는 각각 11점과 15점을 올려, 종합 점수 75-60으로 V스타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이경수는 올스타전 MVP 투표에서 가장 많은 17표를 얻어 ‘2년 연속 MVP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정규리그 부진의 아쉬움을 올스타전을 통해 조금이나마 덜 수 있게 됐다.

올스타전에서 보여준 이경수의 스파이크는 그 어느 때보다도 파워가 넘쳤다. 물론 상대 블로커들이 실전만큼(?) 온 힘을 다하지는 않았지만, 이날 경기에서 보여준 그의 타점과 타이밍은 완벽했다. 그 만큼 컨디션이 좋았다는 얘기.

경기 후 가진 인터뷰에서 이경수는 "쟁쟁한 선수들이 많았기에 MVP를 또 타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며 "운이 좋아 2년 연속 수상하게 됐다."며 MVP소감을 전했다.

한편 소속 팀 동료 용병인 윈터스는 다소 아쉬웠던 올스타전이었다. 객관적인 성적표를 봤을 때는 이야말로 ‘만점’짜리 활약이었다. 1세트 중반 레안드로와 교체 출장한 윈터스는 호쾌한 스파이크를 때리며 경기장을 찾은 배구 팬들의 가슴을 시원하게 뚫어줬다.

선발 출장이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양 팀 선수 통틀어 가장 많은 15점(공격성공률 50%)을 올리며 사상 첫 외국인 MVP가 유력했으나, 아쉽게도 이경수에게 밀려 수상에는 실패했다.

또한 윈터스는 경기에 앞서 열린 ‘스파이크서브 킹’에서도 114km를 기록해 우승을 눈 앞에 뒀으나, ‘괴물용병’ 레안드로가 때린 서브가 신기록인 117km가 나와 아쉬움이 두 배로 컸다.

팀 동료 이경수와 윈터스는 ‘희비가 엇갈린’ 2006-2007 올스타전이 아닐 수 없었다.


황교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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